美洲활동 독립운동가 朴容萬선생 저술 ‘아메리카 혁명’ 발굴

美洲활동 독립운동가 朴容萬선생 저술 ‘아메리카 혁명’ 발굴

입력 2000-08-12 00:00
수정 2000-08-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항일 독립운동가 박용만(朴容萬)선생이 일제 강점기 초기에 하와이 호놀룰루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펴면서 직접 저술했던 한글판 ‘아메리카 혁명’원본이 발굴됐다. 또 호놀룰루에 국어학교를 설립하고 그 교재로 펴냈던 국어 교과서 첫째권과 둘째권도 함께 발굴됐다.

[호놀룰루(하와이)김삼웅 주필 오승남 지사장] ‘됴션말 독본’과 ‘됴션말 교과셔’로 되어 있는 이들 원본들은 한일합방직후 하와이 중심의 해외 독립운동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보훈처·광복회 관계자와 함께 미주지역 항일 독립운동 사적에 대한현장조사 활동을 펴면서 중국의 베이징과 함께 선생의 독립활동 주 무대였던호놀룰루에서 현지 연구가로 부터 원본을 입수했다.

무력투쟁 독립론을 실천했던 선생이 해외 동포들의 독립정신을 고취시키기위해 저술했던 ‘아메리카 혁명’은 288쪽 분량으로 16장에 걸쳐 미국의 독립전쟁 과정의 전반부를 분석하고 있다.

‘학교에 가자!학교에 가자!’를 시작으로 80쪽의 36단원으로 되어 있는 ‘됴선말 독본’은 주변의 얘기나 구전되던 노랫말을 문장화해 민족혼이 물씬물씬 배어나도록 했다.

87쪽짜리의 ‘됴션말 교과셔’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시킨 40여개의 우화로 짜여 있다.하나 하나가 한민족 고유의 가치관과 정서를 일깨워주는 교훈을 담고 있다.

강원도 철원 출신의 선생은 일본 유학생활을 한 민족의 선각자로 보안회 활동으로 옥고를 치렀고 25살때인 1905년 석방되자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쳤다.

kimsu@
2000-08-1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