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행보가 헷갈린다.알듯 모를 듯하다.
이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언제든지 사표를 쓸 각오가 돼 있다.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도 “지금껏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책임질만 한 일이 아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쏟아지는 ‘책임론’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이달 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소떼방북에 동행한다.
이 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현대 내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우선은 그동안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그 공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회장의 퇴진에 대해 외부에서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 회장 옹호론에 가깝다.
반대입장도 만만찮다.어떻든 이 회장의 무리한 사업확장이 현대에 엄청난파장을 일으켰으며,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다.
98년에 발행한 수익증권이 대우사태의 여파로 무려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초래했고,99년에는 야심차게 추진한 ‘바이코리아 펀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도 논거다.현대증권 회장이라보기는 ‘현대그룹의 2인자’라는대외 이미지도 내부에서는 비판대상이다.이 회장의 거취는 결국 이번주 귀국하는 MH의 결정에 달려있다.지난 30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정-권노갑(權魯甲)민주당 고문과의 골프회동도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이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주병철기자 bcjoo@
이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언제든지 사표를 쓸 각오가 돼 있다.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도 “지금껏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책임질만 한 일이 아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쏟아지는 ‘책임론’에 대해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이달 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소떼방북에 동행한다.
이 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현대 내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우선은 그동안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그 공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회장의 퇴진에 대해 외부에서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 회장 옹호론에 가깝다.
반대입장도 만만찮다.어떻든 이 회장의 무리한 사업확장이 현대에 엄청난파장을 일으켰으며,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다.
98년에 발행한 수익증권이 대우사태의 여파로 무려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초래했고,99년에는 야심차게 추진한 ‘바이코리아 펀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도 논거다.현대증권 회장이라보기는 ‘현대그룹의 2인자’라는대외 이미지도 내부에서는 비판대상이다.이 회장의 거취는 결국 이번주 귀국하는 MH의 결정에 달려있다.지난 30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정-권노갑(權魯甲)민주당 고문과의 골프회동도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이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주병철기자 bcjoo@
2000-08-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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