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나무가 있는 풍경’으로

한강공원 ‘나무가 있는 풍경’으로

입력 2000-07-27 00:00
수정 2000-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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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햇빛을 가리고 바람을 막을 키 큰 나무 중심의 교목(喬木) 수림벨트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6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새서울,우리 한강’사업의 하나로한강변 11곳에 조성된 시민공원에 올해부터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6,330여그루의 키 큰 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재 대상지역은 뚝섬·잠실·광나루·반포·잠원·이촌·여의도·망원·양화지구 등 기존의 9개 시민공원과 시민공원이 새로 조성되는 난지도지구 및강서체육공원 등 11곳이다.

지구별로는 지난 4월 143그루를 시범 식재한 여의도지구에 내년 4월까지 213그루를 더 심으며 양화·망원·이촌·반포·잠원·강서 등 6개 지구 29만7,000여평에도 오는 2002년말까지 3,2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에 맞춰 신규 조성되는 난지도지구 24만7,000평에는 2002년 4월까지 815그루,뚝섬·잠실·광나루지구 24만7,000평에는 2004년말까지 1,960그루를 심는다.

서울시는 풍수해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도 방풍 및 그늘효과가 큰 느티나무·물푸레나무·버드나무·메타세쿼이어 등을핵심 수종으로 하되 전문가들의자문을 거쳐 적정한 수종을 확정해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각 시민공원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해 적절한 식재 장소를물색하되 제방이나 하천 부속물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물가로 최소한 20m이상 거리를 두고 나무를 심기로 했다.

특히 지난 4월 여의도지구 한강시민공원에 시범 식재한 나무의 수리적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홍수시 강물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식재 방안을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97년 하천법이 개정되면서 강 둔치 등에 키 큰 나무를식재할 수 있게 됐다”며 “한강시민공원에 키 큰 나무를 많이 심어 삭막한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녹지대를 꾸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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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0-07-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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