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방송대 무원칙 행정처리로 편입생 피해

[발언대] 방송대 무원칙 행정처리로 편입생 피해

김준호 기자 기자
입력 2000-07-22 00:00
수정 200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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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다.그런데 전공과 다른 학위를 받을 필요가 생겨 올초 국립인 한국방송통신대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편입등록을 하기 전에 대학원에 재학중인 것이 이중학적에 해당하지 않는지 여부를 대학본부와 지역학습관에 여러번 문의했다.

그 결과 대학본부측으로부터 학부를 졸업했으면 대학원에 재학중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그 후 대학원 공부와 방송통신대 공부를병행하면서 출석수업대체시험,과제물시험,중간고사를 치렀다.

그렇게 어렵게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달초 방송통신대측으로부터 이중학적으로 인해 편입허가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즉시 교무과에 문의하자 교육부의 해석에 따라 대학원생도 이중학적에 해당된다고 답변했다.이의신청을 해도 번복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사전확인을 거쳐 입학했는데….고민 끝에 결국 방송통신대 학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납부한 교재대금은 어쩔 수 없지만 등록금은 환불받을 수 있으니 7월중순쯤 연락해주겠다는 말을들었다.

그러나 최근 방송통신대로부터 제적을 면해준다는 얘기와 함께 등록금 환불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새로 받았다.

며칠 전 언론에서 학위의 필요성이 있는 사람들과 공부에 대한 미련이 있는 사람들이 방송대를 찾고 이른바 명문대 졸업생들도 많다는 기사를 봤다.그런 방송통신대가 이처럼 ‘멋대로’ 학사행정을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더욱이 기말시험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다시 말을 번복해,개인에게 엄청난정신적,시간적 손해를 끼치고는 “그것은 내 알 바 아니다”라는 식으로 일관하는 방송통신대 측에 분노를 느낀다.

한마디로 학교측과 교육부의 이같은 무원칙한 행정처리는 선량한 학생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행정편의주의에 다름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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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2000-07-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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