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마장 건설’시끌

경주‘경마장 건설’시끌

입력 2000-07-21 00:00
수정 2000-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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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 5,000여명이 정부에 경마장 건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천년 고도 경주가 경마장 건설문제로 술렁이고 있다.

경주경마장 건설 사수 범도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崔龍煥 등 5명)는 20일오후 2시 경주역 광장에서 ‘경주 경마장 건설 사수 범도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경주지역 147개 시민단체와 상인·시민 등 5,000여명이참석해 정부가 확정한 국책사업인 경주경마장 건설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특히 궐기대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김일윤(金一潤)의원과 이원식(李源植)시장 등 9명은 삭발까지 하며 “문화재 보존문제로 재산상 불이익을 입고 있는 경주시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라도 경마장은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주경마장 건설 사수 범도민추진위는 “백제문화권인 풍납토성에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문화재 보호로 인해 재산상 희생을 당해온 경주시민에게는 위로의 말 한마디 없는 정부정책은 지역문화권에 대한 차별 행위”라며 6개항의 대정부 성명서를 발표했다.

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경주역에서 시청,오능광장에 이르는 5㎞구간을 시가행진하며 정부의 조속한 경마장 건설을 촉구하며 오후 5시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2000-07-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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