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작년 경영실적 ‘천차만별’

공기업 작년 경영실적 ‘천차만별’

입력 2000-07-17 00:00
수정 2000-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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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의 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실적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50%이상 출자한 한국조폐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99회계연도 결산결과 총자산은 전년보다 20.2% 증가한 130조원,총부채는 7.5% 증가한 74조원에 달했다.

자산이 부채보다 많이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의 175.1%에서 132.3%로 줄었다.제조업 평균부채비율 214.7%를 크게 밑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4.5% 늘어난 1조8,394억원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졌다.이는 한전의 전력판매량 증가,주택공사의 한강 외인아파트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 등 수익증가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환율안정에 따른 환차손의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기관별로는 한국전력이 전년보다 33.2% 증가한 1조4,679억원으로 최대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대한주택공사는 557억원에서 1,679억원으로 201.4%,한국조폐공사는 198억원 적자에서 4억원의 흑자로 돌아서 102.1%의 순익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93%),농수산물유통공사(36.4%),한국토지공사(27.6%),농어촌진흥공사(현 농업기반공사,20%) 등의 순익증가율이 비교적 높았다.

광업진흥공사는 전년보다 73.3%,한국수자원공사 43.8%,한국도로공사는 1.9%순이익이 감소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는 퇴직금 중간정산에 따른 지급으로 234억원,대한석탄공사는 석탄수요 감소로 인해 79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0-07-17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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