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카이탁 북상…오늘 충청이남 영향권

4호 태풍 카이탁 북상…오늘 충청이남 영향권

입력 2000-07-10 00:00
수정 2000-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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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카이탁(KAI-TAK)이 우리나라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10일부터 충청 이남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며 12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카이탁은 올 여름들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이다.

기상청은 “시속 31㎞로 북상중인 태풍 카이탁이 10일 오후 3시 제주도 남서쪽 약 40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면서 “10일에는 충청 이남지방이,11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12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0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40∼80㎜(많은 곳 120㎜ 이상) ▲호남 및 경남 남해안 30∼50㎜(〃 80㎜ 이상) ▲영남 20∼40㎜ ▲충청 10∼30㎜ 등이다.

태풍 카이탁은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6m의 중형태풍이다.태풍 중심 반경 약 330㎞ 이내에는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있다. 한편 올 장마는 사실상 끝났다.

기상청은 9일 1개월 예보(7월 11일∼8월 10일)를 통해 “8∼9일 일본 동해안을 스치며 열대폭풍으로 변한 제3호 태풍 ‘기러기’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은 세력이 크게 약화된 채 일본 동해 먼바다로 물러섰다”면서 “카이탁이 지나간 뒤 제주도 남쪽바다에 장마전선이 새로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에 더이상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16일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된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은 지난달 30일,제주와 남부지방은 지난 1일 끝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태풍의 이동로는 북서쪽으로 치우치는 현상을 보이고있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숫자는 평년의 2.4개를 약간 웃돌겠다”고 덧붙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2000-07-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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