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원형으로 된 국회의사당 지붕을 황금색으로 칠하려다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회사무처는 의사당 돔을 황금색으로 새 단장하는 비용으로 국회예산 4억9,000만원을 신청했다가 지난 28일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전액 삭감당했다.
국회사무처가 현재 연녹색 돔을 황금빛으로 바꾸는 ‘지붕개량사업’을 추진했던 배경은 박준규(朴浚圭)전의장의 지시가 발단이 됐다.
박전의장은 지난 98년말 “밤에 보면 의사당이 우중충하니 환경미화 차원에서 단장을 좀 해보라”고 지시했다.지난 99년 초부터 의사당 건물 외곽에 조명 장치를 설치하고,경내 도로 일부를 황금색으로 칠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오벨리스크 등 황금안료로 도금한 조형물을 보고 온 사람들이 황금돔을 제안해 사무처가 돔단장 예산을 신청했다고 국회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운영위에서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의원 등이 “국회의원들이 모두 덤터기를 쓰게 될 사업을 추진하느냐”고 다그쳐 관련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말았다.황금색 도금을 하게 되면 5년마다 4,000여만원을 들여 재도금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
국회사무처는 의사당 돔을 황금색으로 새 단장하는 비용으로 국회예산 4억9,000만원을 신청했다가 지난 28일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전액 삭감당했다.
국회사무처가 현재 연녹색 돔을 황금빛으로 바꾸는 ‘지붕개량사업’을 추진했던 배경은 박준규(朴浚圭)전의장의 지시가 발단이 됐다.
박전의장은 지난 98년말 “밤에 보면 의사당이 우중충하니 환경미화 차원에서 단장을 좀 해보라”고 지시했다.지난 99년 초부터 의사당 건물 외곽에 조명 장치를 설치하고,경내 도로 일부를 황금색으로 칠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오벨리스크 등 황금안료로 도금한 조형물을 보고 온 사람들이 황금돔을 제안해 사무처가 돔단장 예산을 신청했다고 국회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운영위에서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의원 등이 “국회의원들이 모두 덤터기를 쓰게 될 사업을 추진하느냐”고 다그쳐 관련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말았다.황금색 도금을 하게 되면 5년마다 4,000여만원을 들여 재도금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
2000-06-3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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