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불꽃경쟁’ 예고

수목드라마 ‘불꽃경쟁’ 예고

입력 2000-06-30 00:00
수정 2000-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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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목드라마의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MBC와 SBS는 다음달 12일과 19일부터 새 수목드라마 ‘신(新)귀공자’와 ‘경찰특공대’를 각각 방송하고 ‘드라마 왕위 쟁탈전’에 나선다.

16부작인 ‘신 귀공자’는 재벌가 외동딸과 생수 배달원 사이의 사회경제적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밝고 가벼운 터치로 그린다.최지우와 김승우가 주연을 맡았다.

아버지의 결혼 강요를 피하기 위해 용남을 가짜 귀공자로 만들어 아버지에게 선보인 뒤 유학길에 오르려던 수진이 용남을 정말로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를 현대화시킨 듯한 줄거리다.‘한지붕세가족’‘애인’의 이창순 프로듀서가 기획했고 연출은 ‘종합병원’의 이주환PD가 맡았다.

‘경찰특공대’는 SBS가 창사 1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한 작품으로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여간 사전촬영했다.경찰특공대가 무기밀매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과정과 이에 얽힌 젊은이들의 사랑을 다룬다.

형의 죽음으로 경찰특공대에 입대하는 주인공 이동하에 김석훈,동하를 사랑하는 여성 킬러 역에 신인 김유미가 캐스팅됐다.이종원,황인영,이상인 등도나온다.‘홍길동’에서 만난 정세호PD와 이한호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소재의 참신성과 작품 스케일면에서는 ‘경찰특공대’가 한 수 위다.모처럼TV브라운관에서 보여지는 시원한 액션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하고 있다.한 겨울에 연기자들이 인천,대관령 등에서 야외 촬영을 마다하지 않았다.

방송관계자들은 그러나 MBC와 SBS의 한판 승부에서 MBC가 다소 유리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보고 있다.MBC가 새드라마를 SBS보다 일주일 먼저 시작하는데다 현재의 ‘이브의 모든 것’(MBC)이 ‘팝콘’(SBS) 보다 시청률이 훨씬높은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MBC는 초기 우세를 굳히기 위해 ‘신 귀공자’ 첫 회에 안재욱,정준호 등 인기 탤런트를 카메오로 출연시킨다.

장택동기자
2000-06-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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