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싶은 거리’20곳 만들기로

‘걷고싶은 거리’20곳 만들기로

입력 2000-06-22 00:00
수정 200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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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곳곳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걷고 싶은 거리’ 시범가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과 월드컵 경기대회를 앞두고 시민 보행권을 확보하고 도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모두20곳에 ‘걷고싶은 거리’ 시범가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최근 창덕궁 돈화문에서 종로3가∼청계3가∼을지로3가∼퇴계로3가를 거쳐 남산 한옥마을에 이르는 돈화문길 1.99㎞를 시범가로로 지정,현재 설계를 진행중에 있다.

또한 올해중 용산구 등 8개 자치구에 각 1곳씩의 시범가로를 조성하기로 하고 구별로 5억∼8억원씩 모두 46억원의 사업비를 배정했다.

내년에는 중랑구 중랑천길 등 12개 자치구가 지정한 거리를 시범가로로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각 자치구별로 세부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서울시는 시범가로가 획일적으로 조성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감안,역사·문화 탐방로,조망가로,녹화거리,차없는 거리,보행 전용로 등으로특화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조성되는 시범가로는 용산구 효창공원길,광진구 광나루길,성북구 개운사길,서대문구 신촌길,금천구 한우물길,영등포구 여의도공원길,송파구 석촌호수길,강동구 방아다리길 등 8곳이다.

내년에는 동대문구 회기로와 홍릉길,중랑구 중랑천길,강북구 4·19길,도봉구 도봉산길,노원구 화랑로,은평구 진흥로,양천구 신정동 로데오거리,강서구우장공원길,구로구 구로큰길,동작구 노량진공원길,서초구 강남대로, 강남구압구정로 등 12곳이 추가 조성된다.

종로·중구는 시 시범가로에 포함돼 있으며 관악·마포·성동구는 다른 사업과 연계한 시범가로 조성사업을 계획중에 있어 결국 서울지역 25개 자치구가 모두 1곳씩의 시범가로를 갖게 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자치구별로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내용을 상세히 알리는 한편 필요할 경우 지역별로 주민대표가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관련 부서 및 기관간 이견을 조정하는 기능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절약형 사업으로 추진하되 지역별로 뚜렷하게 특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협의체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하는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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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0-06-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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