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서울서 평양까지(II)

남북 정상회담/ 서울서 평양까지(II)

입력 2000-06-14 00:00
수정 2000-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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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남 위원장 예방 >> 김 대통령은 오후 3시20분쯤 캐딜락 승용차편으로 최고인민회의 의사당에도착,로비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김 대통령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 상임위원장도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대통령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김영대 사회민주당 위원장,김윤혁 사회민주당 부위원장,강릉수 문화상,려원구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안경호 조평통 서기국장과 잇따라 악수했다.

이어 남측 외교통상부 손상하 의전장이 박재규 통일부장관,임동원 대통령특보 등의 순으로 남측 공식수행원들을 김 상임위원장에게 소개했다.

김상임위원장은 “김 대통령께서 어떻게 보면 북행열차를 타고 오신건데 앞으로는 북남이 합심 협력해 통일열차를 기쁘게 타고 갈 날이 멀지 않은 것같다”고 김 대통령의 방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김 대통령도 “그럴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 공연 관람 >> 김대통령은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관현악, 국악,무용 등의 공연을 관람했다.북측은공연전 남측 수행원 전원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문화성 명의로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과 일행을 위한 예술공연에 초대합니다’라고 적힌 초대장을 보냈다.

공연장에는 남측 수행원과 북측 관계자 등이 500석 규모의 좌석을 가득 메웠으며 김 대통령 내외가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안내로 경쾌하고 빠른 리듬의 ‘환영곡’ 속에 입장하자 박수로 환영했다.이에 김 대통령은 남북 관람객들의 박수에 손을 들어 화답한 뒤 공연장 앞쪽 중앙에 마련된 귀빈석에 착석했다.

귀빈석에는 김 대통령 우측으로 김영남 상임위원장,박지원 문광부장관,김영대 사회민주당 위원장,고은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고문,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좌측으로는 이희호 여사,몽양 려운형 선생의 딸 려원구 조국통일민주전선 서기국장,차범석 대한민국예술원 회장,강현수 평양시당 책임비서 순으로 앉았다.

공연에서는 먼저 관현악(지휘자 김병화)으로 ‘아리랑’‘청산벌에 풍년이왔네’ 등 2곡이 연주됐다.이어 무용 쟁강춤,물동이 춤,천안삼거리(독무),키춤,장고춤 순으로이어졌고,가야금 독주와 병창에 이어 무용 ‘눈이 내린다’ 등 8가지 순서로 진행됐다.

공연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전 출연진이 도열해 있는 무대로 올라가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 내외’라고 적힌 큰 꽃바구니를 전달했으며,함께 기념촬영했다.

<< 고려호텔 주변 >> 평양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고려호텔은 45층 건물 2개동으로 평양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기자실 프레스센터는 이 건물 3층에 마련됐으며,탁자와 의자 40여개,위성송출장비,팩시밀리,전화기 등 기사송출에 필요한 장비들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숙소는 17층부터 25층까지 각 층별로 4∼8명씩 1인 1실로 배치됐다.숙소는침실과 응접실,욕실로 나누어져 있고,탁자에는 호텔측에서 제공한 바나나 사과 오렌지가 2개씩 바구니에 담겨 있었으며,‘룡성’표 과자,땅콩 등이 접시에 있었다.

냉장고에는 신덕샘물 2통,룡성 맥주와 사이다,오미자 단물,신덕 탄산물이 1병씩 채워져 있었다.

침실에는 꽃무늬 양탄자에 싱글침대 2개가 구비돼 있고,탁자와 전화기 한대가 설치돼 있다.전화기 옆에는 ‘전화안내’라는 책자에 대통령과 공식수행원이 묵고 있는 숙소와 연결하는 방법이 적혀 있다.

<< 서울 출발 >> 김 대통령은 오전 8시15분 평양을 향한 역사적인 첫걸음을 뗐다.청와대 직원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으며 청와대를 나선 김 대통령 내외는 정문 앞에 운집한 실향민과 주민들을 보고는 승용차에서 내려 잠시 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 대통령 내외를 태운 승용차가 서울공항으로 향하는 동안 출근길 시민들은박수를 치며 김 대통령을 환송했다. 오전 8시55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환송행사에서 방북인사를 통해 “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가운 머리로 방북길에 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일반 환송객들을 향해 답례를 한 뒤 활주로 양편에 도열한 3부 요인 등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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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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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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