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대한매일 5월27일 7면)에서 오랜만에 마음을 흔드는 글을 읽었다.‘편리함만을 찾을 것인가’라는 제하의 어느 교수의 글이었다.누구나 가볍게 지나칠 사안에서 그 의미를 파헤친 필자의 깊은 사색에 놀랍기만 하다.물질적인 풍요와 삶의 행복이 꼭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부분은 요즘 시대에 경종을 울릴 만한 것이다.아파트에서 사람이 움직여야 하는 범위를 최소화시켰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할머니와 마주치는 것과, 약간 불편하지만 신발을신고 몇 발짝 건너 ‘자발적으로’ 할머니를 만나뵙는 것은 다르다라고 했던부분이 특히 마음에 다가왔다. ‘편리함’을 통해 우리 몸은 편안해졌지만대신 여러가지를 잃었기에 이 글은 더욱 감동을 준다.
최보원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1동]
최보원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1동]
2000-06-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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