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기지 수십곳 치명적 석면오염 의혹

주한 미군기지 수십곳 치명적 석면오염 의혹

입력 2000-05-31 00:00
수정 2000-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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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기지 수십 곳이 발암 광물질중 하나로 인체에 폐암과 같은 치명적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석면에 오염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星條紙) 28일자에 따르면 한국내 미군속들이 소속된 미연방공무원 노조(NFFE) 제1363지부가 지난 15일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과 현지 기지사령관들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미연방 노사관계청(FLRA)에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제소했다고 전했다.

미군측이 앞으로 2주안에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FLRA 변호사들이 직접조사를 시작한다고 성조지는 밝혔다.주한미군이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 FLRA의 현장조사를 받을 경우 이는 주한미군 주둔 반세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신문은 NFFE 1363지부 이안 켈리 위원장의 말을 인용,주한미군 당국이지난 96년부터 캠프 헨리,워커(대구),캐롤 (왜관),하얄리아(부산) 등 4개기지의 석면 오염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했다고 보도했다.

켈리 위원장은 “수천명의 미군장병 및 가족과 미국인 및 한국인 군속들이이미 석면오염에 노출됐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2000-05-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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