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주중대사 교체

주미·주중대사 교체

입력 2000-05-26 00:00
수정 2000-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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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주중 대사 교체는 집권 후반기 4강 외교에 대한 포석 의미가 크다.6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살리면서 한반도 주변 4강과의 공조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의지다.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이홍구(李洪九)주미대사와 권병현(權丙鉉)주중대사의 교체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통일외교’의 지평을 열어갈 것이 기대된다.

주중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홍순영(洪淳瑛)전 외교부장관의 경우 재임기간 폭넓게 구축한 중국 인맥과 대중국 외교에서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온천외교’로 친분을 닦아온 탕자쉬안(唐家璇)중국 외교부장 등 외교 지도부과의 돈독한 관계 속에서 탈북자문제등 당면 현안을 원만하게 풀어갈 ‘원숙미’가 낙점의 배경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이 아직 관료체제라기보다 본질적으로 당체제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실무자 출신보다는 폭넓게 판단을 하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주미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양성철(粱性喆·민주당)의원은 ▲미 의회 전문가 ▲북한 전문가 ▲능숙한 어학 구사 등 3가지 조건에 합당하다는 평이다.국회 통외통위에서 활약한 경험과 미 켄터키대에서 북한을 전공했고 펜실베니아 이정식 교수와 예일대 고병철 교수 등 미국 내 폭넓은 지인들이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정부 일각에서 오는 11월 미 대통령선거 이후 주미대사를 교체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선거전을 지켜보면서 곧바로 미 정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조기 교체론’이 대세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粱性喆 주미대사 내정자 국회 내에서 몇 안되는 북한문제 전문가로 꼽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야당 시절 국제 외교·안보 분야의 브레인으로 활동하다 15대 국회에 진입했다.원칙주의자로 국회 외교부 관계자로부터 꼼꼼한 일 처리와 실력을 인정받았다.이론과 현실을 접목,학자 출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부인 이정진(57)씨와 1남 1녀.

▲전남 곡성(61) ▲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기자 ▲미 캔터키대 교수▲경희대 교수 ▲15대 의원.

*洪淳瑛 주중대사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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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고시13회 출신으로 40년간 한길을 걸어온 전형적인 직업외교관이다.1년6개월(98년 8월∼20001월) 외교부장관 재임시 한·미·일 3국 공조와 대북 포괄적 접근의 기틀을 마련했고 포용정책과 인권외교에 앞장섰다.소탈한 성격과 빈틈없는 일 처리와 함께 ‘직설화법’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부인 장동련(60)씨와 2남2녀. ▲충북 제천(63) ▲서울대 행정학과 ▲러시아대사 ▲외교부 차관·장관.
2000-05-2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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