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부상털고 5위 도약

김미현, 부상털고 5위 도약

입력 2000-05-23 00:00
수정 2000-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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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던 김미현(23·ⓝ016-한별)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스타LPGA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대회에서 뒷심부족으로 아쉽게 5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 단독선두,2라운드 3위에 올랐던 김미현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버크리크의 노스CC(파72·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5위에 랭크됐다.

애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은 이날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54홀 경기 사상 최저타 타이로 시즌 2승을 올렸다.우승상금 9만7,500달러.캐리 웹(25·호주)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7언더파 65타로 선전했으나 8번홀에서 2벌타를 당하는 바람에 1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공동2위로 올라선 김미현은 7·8번홀에서 버디와보기를 번갈아 선두권을 유지했다.

김미현은 후반들어 11·14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해 희망을 남겼으나16번홀에서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며 뼈아픈 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멀어졌다.이후17·18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냈지만 소렌스탐은 이미 추격권을벗어난 상태였다.

3주간의 휴식으로 파워가 배가된 김미현은 호쾌한 드라이버샷과 자로 잰 듯한 아이언샷을 선보였지만 첫날 선두이후 우승에 대한 부담감탓인지 곳곳에서 퍼팅난조를 보였다.그러나 김미현은 올시즌 가장좋은 성적을 올려 남은대회 전망을 밝게했다.지난 3월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에서 5언더파로 공동6위에 올랐었지만 선두와는 무려 7타차였고 이번대회에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며 3타차로 추격,질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류길상기자 ukelvin@
2000-05-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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