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계절이 왔구나”

“박세리의 계절이 왔구나”

류길상 기자 기자
입력 2000-05-03 00:00
수정 2000-05-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세리(23·아스트라)가 5개월만의 귀국을 앞두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지난달 30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대회에서 손목부상에도 불구하고 공동 7위에 오른 상승세를 일본투어 정상등극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도전무대는 4일 도쿄 부근 요미우리CC(파72·6,413야드)에서 열리는 니치레이월드레이디스골프대회(총상금 6,000만엔).아직 미국대회에서 올시즌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박세리는 오는 8일 귀국길에 반드시 이 대회 우승컵을 안고 들어오기 위해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의 전신인 군제컵에 출전해 공동 6위를 기록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 미국 투어에서 시즌 4승을 거두고 있는 캐리 웹과 멋진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로라 데이비스,낸시 스크랜튼,구옥희,한희원,핫토리 미치코 등 한·미·일의 강호들이 대거 출전,일본열도를 골프열기로 달굴 전망이다.

박세리는 지난해 말 잦은 국내행사로 동계훈련에 실패,올 시즌 초반 힘든경기를 펼쳤다.LPGA투어 첫 대회인 오피스데포대회 때는 스코어카드 미기재로 실격했고 시즌 첫 ‘톱10’에 성공한 웰치스서클K대회 외에는 이렇다할성적을 내지 못했다.시즌 도중 라식수술을 감행했고 골프채를 수시로 바꾼것 등이 부진의 원인이었다.그러나 박세리의 강점은 시즌 중반인 여름에 강하다는 것.지난해에도 시즌 초 부진에 시달리다 5,6월에 미국투어 2승을 거뒀고 98년에도 5,7월에 4승을 거뒀다.또 특유의 ‘승부욕’이 칙필A채리티대회를 기점으로 되살아나고 있고 우려했던 손목부상도 깨끗이 나아 ‘5월의여왕’ 등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2000-05-0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