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증시 이란성 쌍둥이?

韓·美증시 이란성 쌍둥이?

입력 2000-04-22 00:00
수정 2000-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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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증시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증시는 닮은 점과 다른 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은 무역수지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기술주에서 전통 가치주로 자금이 회귀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최근들어 우리나라는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올해 목표치인 1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미국도 무역수지 적자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자금이 전통 가치주로 회귀하는 현상은 한국의 경우 총선 이후 거래량,거래대금,지수반등도에서 거래소시장이 코스닥시장을 앞서는데서 찾아 볼수 있다.미국은 이달들어 전통 대형주 펀드유입액이 기술주 펀드유입액을 추월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두 나라 시장은 2가지 면에서 ‘다른 꼴’을 보이고 있다.한국은 수익증권 수탁고가 감소세인 반면 미국의 뮤추얼펀드 잔고는 계속 늘고 있다.

한국 증시가 수급여건 면에서 훨씬 취약하다.

한국은 또 공적자금 추가 조성을 계획하는 등 정부부채가 늘어날 상황에 놓여 있다.반면 미국은 재정적자가 98년 이후 흑자로 전환,정부부채 부문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국내 증시의 호황 여부는 2차 구조조정에성공을 거둬 경제 전반에 활력을 주고 기존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2000-04-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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