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 인터넷시대 변해야 산다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 인터넷시대 변해야 산다

안병엽 기자 기자
입력 2000-04-14 00:00
수정 2000-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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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제의 본격화로 경제구조의 일대 전환과 더불어 경제관행이나 거래방식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시공을 초월한 인터넷 공간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보편화되고 인터넷이 기존 지점과 대리점 등 중간조직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여행을 하려는 경우 인터넷을 통해 호텔이나 항공사,렌터카 회사에 예약하면 비용도 줄고 여행사를 오가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살 집을 구할 때도 부동산 중개업소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분양이나 매물정보를빨리 얻을 수 있다.주식투자도 증권사 직원에게 뭉칫돈을 맡겨놓고 기다리던 시대는 지났다.인터넷 뱅킹을 통해 영업점에 가지 않고 안방에서 간편하게대출받을 수도 있다.

모든 서비스가 인터넷을 이용하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게 되고 있다.이에 따라 그간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던 중간조직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중간조직을 대체하는 새로운 산업이 부상하는 점도 눈에 띈다.택배업,신용카드업,컨설팅 등의서비스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과거 산업사회에서처럼 내부적으로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치는 안전위주 의사결정,조직 행태,업무 방식도 변하고 있다.최고경영자와 말단사원,팀장과팀원이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대화하는 것이 아이디어와 신속성을 요구하는 인터넷 시대에 적합한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중간단계의 축소로 생산자는 생산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소비자는불필요한 중간 유통단계의 생략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을 얻게 된다.사회적으로도 효율성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일부 계층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어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물론 인터넷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스로의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축적된 노하우를 이용해 공동의사이버 대리점을 열고,대형 사이트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 그것이다.

인터넷 시대는 모두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은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安炳燁 정통부장관
2000-04-14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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