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 구조조정 ‘M&A’ 증시 최대 테마로

총선후 구조조정 ‘M&A’ 증시 최대 테마로

입력 2000-04-11 00:00
수정 2000-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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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M&A(기업인수·합병)가 증시의 최대 테마로 부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동원증권은 10일 “장기적인 정치일정과 레임덕 현상을 고려할 때 총선이후부터 올 연말까지가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는 최적기이기 때문에 M&A 열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음은 동원증권이 제시한 분야별 M&A 전망.

■은행 올 7월 채권시가평가제가 도입되는 데다 내년부터 원금보장액이 2,000만원으로 축소된다.공적자금 회수차원에서도 국내은행들의 합병 움직임이불가피하다.

■증권 최근 증권사에 외국환업무와 기업연금 업무가 허용됐다.이런 조치들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간 진입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다.특히 증권업은 중개수수료 인하경쟁과 사이버거래비중 확대로 대형화를 통한 전문화만이 생존 방법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대우·일은증권 매각 과정이 M&A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자동차 대우차 매각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재편을 가져올 것이다.세계 자동차산업 재편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공기업 민영화 정치적 논리로 미뤄졌던 공기업 민영화가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한국전력의 통신망 자회사인 파워콤에 대한 정부지분 66%가 6월말까지 예정대로 매각되고,포항제철 등 다른 공기업의 민영화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통신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기업결합으로 탄생한 거대한 사업군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존 PCS 업체끼리의 제휴 및 결합이 불가피하다.차세대 통신망인 IMT-2000 사업권 획득과 관련해서도 업계의 재편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다.

■인터넷 새롬기술과 네이버의 합병에서 보듯 인터넷 사업환경은 단순 포털사이트 운영에서 실질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인터넷 콘텐츠 사업으로 급속하게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차별화된 콘텐츠 및 커뮤니티를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인터넷업체 콘텐츠업체 통신업체 네트워크업체 B2B업체 사이에서 다양한 형태의 인수·합병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04-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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