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 등 4개 자동차사 노조의 전면 또는 부분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올들어 북미와 유럽지역으로부터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3월까지 38만4,300여대를 수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25만1,900여대)보다 무려 52.6%나 늘어난 것으로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그러나 노조가 전면파업을 예정대로 12일까지 강행하면 업계 전체에 3,000여억원의 수출차질이 생기고,노동절(5월1일)을 앞두고 4·13 총선이후까지 장기화되면 국가 신인도 하락 및 대우·쌍용·삼성차 매각에도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량이 하루에 700∼800대나 되는 등 최근들어 미주지역 수출이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중에 파업사태가 일어나 호기를 놓칠까봐 크게 걱정하고 있다.수출 재고량은 겨우 3일을 버틸 수 있는 정도여서 파업이 12일까지 이어지면 1,800억원의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주문량은 계속 쏟아지는데 수출재고는없는 상태다.파업중인 소하리·화성·광주공장에서 하루 2,000대씩 만들기가무섭게 선적했으나 7일부터는 수출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내수는 2주일 물량을 확보해 다소 안심하고 있다.
■대우자동차 군산·창원·부산공장은 계속 가동중이며 부평공장만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부평공장은 수출재고량이 3,200대 정도여서 4∼5일은 버틸 수 있다.지난달 31일 부평공장 등 3개 공장의 부분파업에 이은 6일이후 전면파업으로 이미 500억원 이상 수출차질이 생겼다.파업이 12일까지 계속되면 300억원의 추가 차질이 우려된다.국제입찰이 진행중이어서 기업가치 하락도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쌍용자동차 이틀째 전면파업으로 유럽·동남아 시장에 대한 수출을 잠정중단했다.수출재고가 없는 상태여서 수출차질 규모가 하루에 15억원씩 쌓이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올들어 북미와 유럽지역으로부터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3월까지 38만4,300여대를 수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25만1,900여대)보다 무려 52.6%나 늘어난 것으로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그러나 노조가 전면파업을 예정대로 12일까지 강행하면 업계 전체에 3,000여억원의 수출차질이 생기고,노동절(5월1일)을 앞두고 4·13 총선이후까지 장기화되면 국가 신인도 하락 및 대우·쌍용·삼성차 매각에도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량이 하루에 700∼800대나 되는 등 최근들어 미주지역 수출이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중에 파업사태가 일어나 호기를 놓칠까봐 크게 걱정하고 있다.수출 재고량은 겨우 3일을 버틸 수 있는 정도여서 파업이 12일까지 이어지면 1,800억원의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주문량은 계속 쏟아지는데 수출재고는없는 상태다.파업중인 소하리·화성·광주공장에서 하루 2,000대씩 만들기가무섭게 선적했으나 7일부터는 수출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내수는 2주일 물량을 확보해 다소 안심하고 있다.
■대우자동차 군산·창원·부산공장은 계속 가동중이며 부평공장만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부평공장은 수출재고량이 3,200대 정도여서 4∼5일은 버틸 수 있다.지난달 31일 부평공장 등 3개 공장의 부분파업에 이은 6일이후 전면파업으로 이미 500억원 이상 수출차질이 생겼다.파업이 12일까지 계속되면 300억원의 추가 차질이 우려된다.국제입찰이 진행중이어서 기업가치 하락도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쌍용자동차 이틀째 전면파업으로 유럽·동남아 시장에 대한 수출을 잠정중단했다.수출재고가 없는 상태여서 수출차질 규모가 하루에 15억원씩 쌓이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2000-04-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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