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예루살렘 하셈기념관 방문

교황, 예루살렘 하셈기념관 방문

입력 2000-03-24 00:00
수정 2000-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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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AFP 연합] 중동 성지를 방문중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3일예루살렘에 도착,유태인 학살 기념관에서 연설을 통해 나치 독일의 만행을“끔찍한 비극”이라며 개탄했다.

로마 가톨릭 교황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야드 하셈 기념관을 찾은 바오로 2세는 나치 독일이 유태인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개탄했으나 유태인 대학살 기간에 교황청이 침묵을 지켰던 사실에 대해서 명확히 사과하지 않았다.

교황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기독교인들이 유태인들에게 보여준 반유태주의 태도와 증오,박해에 대해 가톨릭 교회가 몹시 슬퍼하고 있다는 점을유태인들에게 확실히 밝혀둔다”고 말했다.교황은 이어 “가톨릭 교회는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주의도 거부한다”고 강조하고 “나는 이 엄숙한 추모의장소에서 유태인들이 20세기에 겪었던 비극에 대해 우리가 느끼고 있는 슬픔이 기독교인과 유태인간 새 관계로 발전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2000-03-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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