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여론조사 문제점 많다”

자민련 “여론조사 문제점 많다”

입력 2000-03-23 00:00
수정 2000-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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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최근 각 언론사들의 4·13 총선 관련 여론조사 보도를 반박하고나섰다.자민련측에 유리할 게 없는 결과가 계속 공개되자 적극 차단을 시도했다.여론조사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약세(弱勢)로 각인되는 것을경계했다.

자민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5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먼저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고 있다며 못마땅해 했다.선거전을 양당구도로 몰고가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둘째 사유로는 일관성 결여를 꼽았다.비슷한 시기에 동일지역을 조사한 결과가 천차만별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일부 지역에서는 무려 30%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보도는 선거판세 자체를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셋째,미숙련 면접원들에 의해 비표본오차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대부분의 조사기관이 관리하고 있는 숙련 면접원 수는 매우 제한적이라고말했다.

설문방식에도 문제가 많다고 했다.‘A정당의 B후보’라는 식으로 질문함으로써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가동일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주장이다.제3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은 실제보다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불평했다.

마지막으로 정교하지 못한 조사내용을 문제삼았다.공천을 반납했거나 출마의사가 없는 후보자까지 넣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이규양(李圭陽)수석부대변인은 “언론사의 경쟁적인 여론조사 보도는 유권자들에게 선거판세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보다는 시청률이나 구독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0-03-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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