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성 있는 음악이라면 사람들은 고개를 가로젖는다.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음악이라 해서 예외는 아니다.찬양이란 말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으므로.송정미는 CCM 가수다.그 점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하나님의목소리를 전파하는 게 자신의 소명”이라고 믿고 있다.연세대 성악과에 재학중인 지난 88년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 세장을 모두150만장 이상씩 판매하는 기록을 올렸다.웬만큼 인기높은 대중가수도 혀를내두를 기록이다.
88년 출연한 뮤지컬 ‘가스펠’의 소냐 역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그는 91년데뷔앨범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를 200만장 넘게 팔아 세상을 놀라게했다.직접 곡을 만들고 가사를 붙인 ‘축복송’은 예배 때면 즐겨 부르는 히트곡이 됐다.
세계 각국을 돌며 CCM캠프에서 복음을 전파했고 이런 노력 끝에 세계적인 메이저 음반사인 소니뮤직이 그에게 음반발매를 권유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2월부터 8개월동안 미국을오가며 정성스레 만든 4집 ‘히어 앤 나우’가 그렇게 탄생했다.오랜 실랑이 끝에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소극장에 서게 된다.CCM가수에게 이 무대가 열렸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카리스마를 인정한 셈이다.(02)3676-3005.
“일반인에게 외면당하지 않는 CCM음악을 해보자는 게 4집을 만들면서 가진생각”이라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일반인과 CCM애호가들을 하나로 묶는 무대를 연출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앨범도 그런 생각으로 엮었다.경배를 내지르지 않고 흔들림없는 마음을 표현하듯 나직하게 읊조리기로 했다.절제된 음색을 유지했고 섬세한 꾸밈음을 강조했다.대형 레코드가게의 한 귀퉁이에 메시지가 없는,아예 전달할 생각이없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레코드가 놓인 것은 하나의 경이로 다가온다.
기차소리가 타악기로 리드미컬하게 묘사된 ‘서울역’의 서사성은 송정미의자질을 그대로 드러낸다.‘내가 아는 한 사람의 사는 법’등은 CCM에 낯선일반인들을 매혹하는 무언가가 있다.‘은혜’를 뛰어넘어 어두운 사회의 한구석에 다가가는 것이다.‘너의 형질 이루기 전에’는 낙태문제를 다루었다.
소리 선이 직선적이고 고운 ‘기름 부으심’도 좋았다.영국 가수 엔야를 연상시키는 ‘주앞에 이렇게 나와’도 손색없다.
꽹과리 등을 동원해 우리 음악 분위기를 살린 것도 특이하다.앨범을 직접 제작했다.
현재 숭실대 음악원 교회음악과 교수인 그는 여성사역자모임인 ‘아름다운만남’의 리더로 매주 토요일 CBS-FM에서 4시간짜리 생방송 프로그램 ‘송정미와 함께’를 진행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88년 출연한 뮤지컬 ‘가스펠’의 소냐 역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그는 91년데뷔앨범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를 200만장 넘게 팔아 세상을 놀라게했다.직접 곡을 만들고 가사를 붙인 ‘축복송’은 예배 때면 즐겨 부르는 히트곡이 됐다.
세계 각국을 돌며 CCM캠프에서 복음을 전파했고 이런 노력 끝에 세계적인 메이저 음반사인 소니뮤직이 그에게 음반발매를 권유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2월부터 8개월동안 미국을오가며 정성스레 만든 4집 ‘히어 앤 나우’가 그렇게 탄생했다.오랜 실랑이 끝에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소극장에 서게 된다.CCM가수에게 이 무대가 열렸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카리스마를 인정한 셈이다.(02)3676-3005.
“일반인에게 외면당하지 않는 CCM음악을 해보자는 게 4집을 만들면서 가진생각”이라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일반인과 CCM애호가들을 하나로 묶는 무대를 연출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앨범도 그런 생각으로 엮었다.경배를 내지르지 않고 흔들림없는 마음을 표현하듯 나직하게 읊조리기로 했다.절제된 음색을 유지했고 섬세한 꾸밈음을 강조했다.대형 레코드가게의 한 귀퉁이에 메시지가 없는,아예 전달할 생각이없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레코드가 놓인 것은 하나의 경이로 다가온다.
기차소리가 타악기로 리드미컬하게 묘사된 ‘서울역’의 서사성은 송정미의자질을 그대로 드러낸다.‘내가 아는 한 사람의 사는 법’등은 CCM에 낯선일반인들을 매혹하는 무언가가 있다.‘은혜’를 뛰어넘어 어두운 사회의 한구석에 다가가는 것이다.‘너의 형질 이루기 전에’는 낙태문제를 다루었다.
소리 선이 직선적이고 고운 ‘기름 부으심’도 좋았다.영국 가수 엔야를 연상시키는 ‘주앞에 이렇게 나와’도 손색없다.
꽹과리 등을 동원해 우리 음악 분위기를 살린 것도 특이하다.앨범을 직접 제작했다.
현재 숭실대 음악원 교회음악과 교수인 그는 여성사역자모임인 ‘아름다운만남’의 리더로 매주 토요일 CBS-FM에서 4시간짜리 생방송 프로그램 ‘송정미와 함께’를 진행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2000-03-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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