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접촉을 향한 허망한 집착을 통해 현대인의 불안한 자화상을 인상적으로 그려낸 98년 화제작 ‘미친 키스’(조광화 작·연출)가 10일부터 유시어터에서 재공연된다.
건조한 일상에 갇힌 주인공 장정(이남희)은 무기력증에서 벗어나고자 타인과의 소통을 간절히 원한다.그러나 만남에 대한 열망은 맹목적인 육체관계에서맴돌뿐 매번 진실에 다가가지 못한채 공중분해된다.그의 집착에 진저리를치는 애인 신희(여세진),몸을 팔아 돈을 버는 여동생 은정(이혜원),바람난남편에게 당한 정신적 고통을 쾌락에서 찾으려는 영애(정수영).그가 위로받으려고 만나는 세 여자중 누구하나 진정으로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지는 못한다.
조광화는 “상대의 영혼에 닿고 싶어 하지만 오히려 집착을 통해 서로를 소외시키는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작품의도를 밝혔다.4월30일까지 평일 오후8시,토·일 오후 4시·7시,월 쉼.(02)3444-0651.
이순녀기자 coral@
건조한 일상에 갇힌 주인공 장정(이남희)은 무기력증에서 벗어나고자 타인과의 소통을 간절히 원한다.그러나 만남에 대한 열망은 맹목적인 육체관계에서맴돌뿐 매번 진실에 다가가지 못한채 공중분해된다.그의 집착에 진저리를치는 애인 신희(여세진),몸을 팔아 돈을 버는 여동생 은정(이혜원),바람난남편에게 당한 정신적 고통을 쾌락에서 찾으려는 영애(정수영).그가 위로받으려고 만나는 세 여자중 누구하나 진정으로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지는 못한다.
조광화는 “상대의 영혼에 닿고 싶어 하지만 오히려 집착을 통해 서로를 소외시키는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작품의도를 밝혔다.4월30일까지 평일 오후8시,토·일 오후 4시·7시,월 쉼.(02)3444-0651.
이순녀기자 coral@
2000-03-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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