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노래 72곡 CD한장에

양희은노래 72곡 CD한장에

입력 2000-03-08 00:00
수정 2000-03-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침이슬’부터 ‘백구’‘작은 연못’‘차돌 이 내몸’‘한계령’까지.

지난 70년대 대학 저항문화의 상징적 존재인 양희은의 히트곡은 물론 금지곡·미발표곡 등 모두 72곡을 한장의 CD에 담은 앨범이 나왔다.이름하여 ‘양희은-72셀렉션스’.

곡마다 가사와 해설을 상세히 수록했고 양희은의 자전에세이 ‘이루어질 수있는 사랑’까지 담아 그의 음악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금지된 많은곡들이 발견돼 그의 음악여정을 아름답게 장식하기를 기대해 봄직하다. 당초‘양희은 데뷔 30주년’이라고 하려 했으나 양희은이 다른 앨범을 준비 중이어서 급히 이름을 바꿨다.

이 CD 한장에 담긴 양희은의 음악여정은 71년부터 87년까지.CD 전체를 감상하는 데 꼬박 4시간18분이 걸린다.이렇게 많은 양의 노래를 한장의 CD에 담을 수 있는 것은 iCD라는 독특한 개념의 음악CD 기술을 가진 ㈜나은세상의노력 덕분.

iCD란 압축영상 음악파일(MP3)과 음악정보를 결합한 새 형태의 음반으로 CD에 내장된 MP3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음악감상 방식이다.기존 오디오기기로는 들을 수 없고 컴퓨터로만 재생이 가능하다.

따라서 나은세상 측은 금지곡과 미발표곡을 중심으로 묶은 ‘그레이’,자연과 희망을 노래한 ‘엘로우’로 곡들을 나눠 골라 들을 수 있게 했다.

값은 1만5,000원.엄청난 양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다.나은세상은 지금까지iCD에 담은 영화음악 100선과 클래식 100선,가요 100선을 선보인 바 있다.일본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6,000장을 수출했고 올 들어서도 계속재주문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안민용 나은세상 대표는 “올해 90종의 CD를 더 출반해 200만장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며 “7월중 인터넷을 통해 공모해 내년 7월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2000-03-08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