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싸진 건 같은데…” 거래소시장이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정보통신 관련 주도주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매수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떨어질 만큼 떨어진게 아니냐는 시각에서다.하지만 아직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매수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수 유혹하는 주도주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4일 30만5,500원이던 주가가 16일 현재 25만원으로 18.2% 떨어진 상태다.연초 49만8,000원이던 데이콤은 16일 37만3,000원을 기록,한달여만에 10만원 넘게 떨어졌다.이달 11일장중 한때 507만원까지 올랐던 SK텔레콤도 420만원대로 추락했다.중소 정보통신주중에서는 다우기술이 연초 4만500원에서 2만4,800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난 상태.팬택도 3만1,100원에서 2만4,100원으로 22.5%나 떨어졌다.
?부정적 시각이 더 많다 주가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대다수 전문가들은장세가 쉽사리 회복될 것 같지 않다는 점을 들어 매수에 부정적이다.무엇보다 장을 이끌어야 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계속해서 거래소를 빠져나가는 움직임이심상치 않다.거래소 이탈현상은 아직 초기에 불과해 당분간 꺾이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외국인의 경우 한국에 대한 모건스탠리(MSCI)지수 편입비중 축소와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겨냥,보유물량을 지속적으로 축소할 전망이다.국내 기관투자가의 경우도 대다수 은행들이 내부적으로 손절매(일정부분 손실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매도) 규정을 두고 있는데다,신설 투신사들도 오는 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9,7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팔 수 밖에 없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반등은 있을지 몰라도,본격 상승을 기대하기엔 상황이 너무나쁘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도주들이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미국에서 최근 정보통신주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정보통신 관련 주도주들이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며 “앞으로도 차익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으로 거래소시장 자체의 한계성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정부정책의 초점이 재벌그룹 계열사 위주의 거래소시장보다 중소 벤처기업 위주의코스닥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크게 오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분위기가 이렇다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같은 정보통신주라 하더라도 기왕이면 코스닥에서 매수하지,굳이 거래소를 찾을 필요는 없게 된다.
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 주식운용팀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다시거【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는 한,회복은 힘들어 보인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30만원,한국통신은 15만원대를 강하게 돌파해야 거래소의 본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매수 유혹하는 주도주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4일 30만5,500원이던 주가가 16일 현재 25만원으로 18.2% 떨어진 상태다.연초 49만8,000원이던 데이콤은 16일 37만3,000원을 기록,한달여만에 10만원 넘게 떨어졌다.이달 11일장중 한때 507만원까지 올랐던 SK텔레콤도 420만원대로 추락했다.중소 정보통신주중에서는 다우기술이 연초 4만500원에서 2만4,800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난 상태.팬택도 3만1,100원에서 2만4,100원으로 22.5%나 떨어졌다.
?부정적 시각이 더 많다 주가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대다수 전문가들은장세가 쉽사리 회복될 것 같지 않다는 점을 들어 매수에 부정적이다.무엇보다 장을 이끌어야 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계속해서 거래소를 빠져나가는 움직임이심상치 않다.거래소 이탈현상은 아직 초기에 불과해 당분간 꺾이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외국인의 경우 한국에 대한 모건스탠리(MSCI)지수 편입비중 축소와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겨냥,보유물량을 지속적으로 축소할 전망이다.국내 기관투자가의 경우도 대다수 은행들이 내부적으로 손절매(일정부분 손실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매도) 규정을 두고 있는데다,신설 투신사들도 오는 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9,7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팔 수 밖에 없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반등은 있을지 몰라도,본격 상승을 기대하기엔 상황이 너무나쁘다”고 말했다.
게다가 주도주들이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미국에서 최근 정보통신주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정보통신 관련 주도주들이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며 “앞으로도 차익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으로 거래소시장 자체의 한계성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정부정책의 초점이 재벌그룹 계열사 위주의 거래소시장보다 중소 벤처기업 위주의코스닥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크게 오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분위기가 이렇다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같은 정보통신주라 하더라도 기왕이면 코스닥에서 매수하지,굳이 거래소를 찾을 필요는 없게 된다.
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 주식운용팀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다시거【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는 한,회복은 힘들어 보인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30만원,한국통신은 15만원대를 강하게 돌파해야 거래소의 본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02-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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