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체첸전쟁 공식 종료”

푸틴 “체첸전쟁 공식 종료”

입력 2000-02-08 00:00
수정 2000-02-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브뤼셀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무대행이 6일 체첸전 종식을 공식 선언한 것은 다음달 대통령선거에서 그의 당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걸림돌 하나를 제거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영국 BBC방송이 이날보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의한 체첸 수도 그로즈니 함락과 체첸군의대규모 인명피해는 푸틴의 대선가도를 가로막고 있던 유일한 걸림돌을 제거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8월 보리스 옐친 전대통령에 의해 총리겸 후계자로 전격 발탁된 푸틴에게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체첸전이었다.체첸전은 비록 그동안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었지만,인명피해가 수천명에 이른다는 소문은 그를 끊임없이 괴롭혀 왔다.

그러나 이제 체첸전 공식 종료를 선언할 수 있었다는 것은 푸틴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그로즈니의 함락과 고위지휘관들을 포함한 체첸군의 대규모 인명피해는 체첸군으로 하여금 오는 3월26일로 예정된 러시아 대선까지 대규모반격을 시도하지 못하게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00-02-0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