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안 4형제가 함께 사제의 길을 걷는다’ 가톨릭 원주교구 배론성지 주임신부인 배은하(48) 신부와 이미 사제가 된동생 달하(38)·도하(35)씨에 이어 막내동생 하정(31)씨까지 오는 25일 사제서품을 받을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배은하 신부가 사제서품을 받은것은 지난 81년 2월로,20년간에 걸쳐 한 집안에서 4명의 신부가 탄생하는 셈이다.한 집에서 4형제씩이나 신부가 되는 경우는 국내외를 통틀어 극히 드문 일이다.
배 신부의 형제는 모두 7형제로 이 가운데 둘째인 은하씨와 네째,다섯째,막내가 신부.배 신부 형제는 모두 원주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아 이 지역에서 사목활동을 벌였고 막내동생 하정씨도 원주 진광고교 체육관에서 서품을 받은 뒤 역시 원주교구 교회에서 사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은하 신부는 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원주 원동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시작해 원주 태장동성당 초대신부를 거쳐 지난 88년부터 배론성지에 몸담고 있다.
배론성지는 한국 최초의 신학교가 세워졌고 한국 2대 신부인 최앙업 신부의 묘소가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변변한 모습을 갖추지 못했던 곳이다.그러나 배 신부가 지학순 주교에게 이곳 부임을 자청해 근무한 뒤 봉쇄수녀원과1,200석 규모의 성당,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사레시오의집 등을 일궈냈다.
네째인 달하 신부는 고교때 덩치가 커 하키선수로 활약했으나 진로를 바꿔신학대를 마쳤으며 원동성당과 충북 제천 남천동성당 보좌신부,강원도 둔내본당 신부를 거쳤다.지난 96년부터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유학중이며 오는 3월 귀국한다.다섯째인 도하 신부는 원주 원동성당에서 서품을 받고 보좌신부로 시작해 평창본당 신부를 거쳐 지금은 원주시내 우산동 성당 주임신부로 근무하고 있다.
막내 하정씨는 고교 1년때부터 신학교 진학을 맘에 두고 수원가톨릭신학대에 응시했으나 학교측이 “이미 형 3명이 신부인데 다시 생각하라”며 탈락시켰지만 재수끝에 결국 이 대학을 졸업,오는 25일 신부가 된다.배 신부 형제는 누구의 강요없이 모두 스스로 사제의 길을 택했지만 천주교 집안에서자란 배경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이들 형제가 원주교구에 자리잡게 된 것은 고조할아버지때.조상때부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전국을 다니며 옹기를 구워팔다 고조할아버지와 배 신부의 부모가 동해시 북평읍에 자리를 잡게 된 것.옹기를 직접 만들고 구워 내다파는 고된 삶속에서도 믿음과 신앙을 저버리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사제의 길을 택하게 됐다는게 이들의 말이다.
배은하 신부는 “선조때부터 씨를 뿌려 가꾼 것이 지금 열매를 맺게 된 것뿐으로 결코 내세울 일이 아니다”면서 “형제들은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혈연의 관계를 떠나 서로 짐이 되지 않고 사목자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기 위해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배 신부의 형제는 모두 7형제로 이 가운데 둘째인 은하씨와 네째,다섯째,막내가 신부.배 신부 형제는 모두 원주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아 이 지역에서 사목활동을 벌였고 막내동생 하정씨도 원주 진광고교 체육관에서 서품을 받은 뒤 역시 원주교구 교회에서 사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은하 신부는 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원주 원동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시작해 원주 태장동성당 초대신부를 거쳐 지난 88년부터 배론성지에 몸담고 있다.
배론성지는 한국 최초의 신학교가 세워졌고 한국 2대 신부인 최앙업 신부의 묘소가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변변한 모습을 갖추지 못했던 곳이다.그러나 배 신부가 지학순 주교에게 이곳 부임을 자청해 근무한 뒤 봉쇄수녀원과1,200석 규모의 성당,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사레시오의집 등을 일궈냈다.
네째인 달하 신부는 고교때 덩치가 커 하키선수로 활약했으나 진로를 바꿔신학대를 마쳤으며 원동성당과 충북 제천 남천동성당 보좌신부,강원도 둔내본당 신부를 거쳤다.지난 96년부터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유학중이며 오는 3월 귀국한다.다섯째인 도하 신부는 원주 원동성당에서 서품을 받고 보좌신부로 시작해 평창본당 신부를 거쳐 지금은 원주시내 우산동 성당 주임신부로 근무하고 있다.
막내 하정씨는 고교 1년때부터 신학교 진학을 맘에 두고 수원가톨릭신학대에 응시했으나 학교측이 “이미 형 3명이 신부인데 다시 생각하라”며 탈락시켰지만 재수끝에 결국 이 대학을 졸업,오는 25일 신부가 된다.배 신부 형제는 누구의 강요없이 모두 스스로 사제의 길을 택했지만 천주교 집안에서자란 배경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이들 형제가 원주교구에 자리잡게 된 것은 고조할아버지때.조상때부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전국을 다니며 옹기를 구워팔다 고조할아버지와 배 신부의 부모가 동해시 북평읍에 자리를 잡게 된 것.옹기를 직접 만들고 구워 내다파는 고된 삶속에서도 믿음과 신앙을 저버리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사제의 길을 택하게 됐다는게 이들의 말이다.
배은하 신부는 “선조때부터 씨를 뿌려 가꾼 것이 지금 열매를 맺게 된 것뿐으로 결코 내세울 일이 아니다”면서 “형제들은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혈연의 관계를 떠나 서로 짐이 되지 않고 사목자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기 위해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2000-01-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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