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보상금 회수 항의시위

어업보상금 회수 항의시위

입력 2000-01-13 00:00
수정 2000-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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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화지구 등 간척지의 어업권 보상금을 과다하게 지급했다며 뒤늦게일부 회수하려는데 대해 해당지역 어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 대부지역 어민 1,000여명은 12일 시화방조제 중간지점에서 관행어업권 보상금 반환 판결 및 한국수자원공사의 어민재산 가압류에 항의하는 시위를 밤새 벌였다.

어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쯤 방조제의 2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굴착기 2대로 방조제 양편의 흙을 일부 파내며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5분만에 중단했다.

대책위는 13일 오전까지 수자원공사측이 보상금 반환 포기 등 어민보호대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방조제 허물기 작업을 강행하고,다대·만덕,새만금 등전국의 간척사업지구 어민들과 연대해 시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노영호 어민대책위원장(43·안산시의원)은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시화호간척사업에 대한 주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일단 보상금을 듬뿍 줬다가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이르자 어민들에게 판결과 경매를 통해 강제로 보상금을되돌려받으려 한다”고 비난했다.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2000-01-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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