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지난해에 사상 가장 많은 양의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총 34만600㎘의 알코올을섭취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를 1인당 알코올 섭취량으로 환산하면 7.3ℓ로 역대 최고 기록인 97년의 7.1ℓ보다 0.2ℓ가 많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였던 98년에는 1인당 알코올 섭취량이 6.9ℓ로,96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지난해의 알코올 섭취량을 주종별로 살펴보면 소주는 국민 1인당 58.9병(360㎖짜리),맥주는 61.4병(500㎖짜리),위스키는 1.28병(500㎖)으로 각각 집계됐다.이는 지난해의 소주 54.3병,맥주 61.0병,위스키 0.59병을 모두 능가하는 수치다.특히 도수가 높은 위스키의 섭취량은 곱절 이상 늘었다.업계는 “IMF 위기 극복과 실물경기 회복이 전반적인 술 소비량 증가세를 부추긴 것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주세 개정에 따른 소주값 인상에다 탁·약주의 약세로1인당 알코올 섭취량이 크게 줄어든 6.6ℓ로 예상돼 당분간 최고 기록 경신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알코올 섭취량은 주류 출고량을 알코올도수로 환산한 뒤 국민 총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였던 98년에는 1인당 알코올 섭취량이 6.9ℓ로,96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지난해의 알코올 섭취량을 주종별로 살펴보면 소주는 국민 1인당 58.9병(360㎖짜리),맥주는 61.4병(500㎖짜리),위스키는 1.28병(500㎖)으로 각각 집계됐다.이는 지난해의 소주 54.3병,맥주 61.0병,위스키 0.59병을 모두 능가하는 수치다.특히 도수가 높은 위스키의 섭취량은 곱절 이상 늘었다.업계는 “IMF 위기 극복과 실물경기 회복이 전반적인 술 소비량 증가세를 부추긴 것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주세 개정에 따른 소주값 인상에다 탁·약주의 약세로1인당 알코올 섭취량이 크게 줄어든 6.6ℓ로 예상돼 당분간 최고 기록 경신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알코올 섭취량은 주류 출고량을 알코올도수로 환산한 뒤 국민 총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2000-0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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