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활동능력 있는 노인에 취업문 넓혔으면

[독자의 소리] 활동능력 있는 노인에 취업문 넓혔으면

입력 2000-01-12 00:00
수정 2000-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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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일을 하고싶어 광진구청 민원실을 찾아갔다.‘취업알선은행’이라 쓰인 팻말이 눈에 띄어 직원에게 물으니 구직신청서를 쓰라는 것이었다.신청서를 내미니 무슨 일을 원하고 수입은 어느 정도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한참동안 컴퓨터를 두들기던 구청직원은 내가 원하는 일은 리스트에 없다며 자료실에 가서 찾아보라는 말만 해주었다.

너무나 형식적인 대답에 실망해 돌아서려다가 별도로 마련된 취업정보 사무실로 들어갔다.사무실엔 안내원 한 사람도 없이 몇 사람이 프린트된 취업자료를 보고 있었다.나도 그 옆에서 원하는 일을 찾아보았으나 아무리 들춰바도 일할 만한 곳은 보이지 않았다.

소정의 자격증이 있고 나이제한에 걸리지 않아야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결국 직원이 써준 구직등록필증만 받아가지고 나왔다.아무리 고령자지만 이렇게 일할 곳이 없는지,노인 취업알선책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생각이 간절했다.

김길자 [서울 광진구 구의동]

2000-01-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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