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서혜경 북한강변 콘서트

피아니스트 서혜경 북한강변 콘서트

입력 1999-12-14 00:00
수정 1999-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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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서혜경에게 이번 연주회는 아주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17일오후7시30분 경기도 남양주시 두물워크숍에서 열리는 ‘서혜경 피아노 연주회’는 이름부터가 뭔가 특별한 분위기를 풍긴다.‘독주회’나 ‘협주곡의밤’도 아니고 ‘연주회’라니….

내용을 알고 보면 ‘연주회’를 넘어서 ‘종합 연주회’에 가깝다.이날 서혜경과 필뮤즈 챔버는 피아니스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음악을 선보인다.

레퍼토리는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1번과 12번,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다.서혜경은 모차르트에서는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스트라빈스키에서는 독주 피아니스트로 나선다.

서혜경이 지휘자로 국내에 데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몇년전부터 지휘에 관심을 가져왔으며,지휘를 통해 더 많은 음악적 이해를 경험하는 것은 물론 피아노를 연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2악장의 주제가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나와 유명해진 모차르트의 협주곡 21번은 서혜경이 9살때 명동 국립극장에서 당시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한 곡.

오케스트라와는 처음 협연이던 만큼 감회가 깊다.

‘페트루슈카’는 고도의 기교가 필요한 난해한 곡.화려한 연주력을 청중에게 과시함으로써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뜻이 읽혀진다.필뮤즈 챔버는 서혜경이 지난 95년부터 명예 객원교수로 있는 경희대생들을 위주로 구성된 실내악단.20명이 조금 넘는 인원으로 두물워크샵 같은 작은 연주공간에 적절한규모다.

북한강변의 특별한 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서혜경 자신은 물론청중에게도 기억에 남을 음악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0346)592-3336.

서동철기자 dcsuh@
1999-12-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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