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다른 뇌사자 왼쪽폐 첫 이식 성공

혈액형 다른 뇌사자 왼쪽폐 첫 이식 성공

입력 1999-11-22 00:00
수정 1999-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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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자의 왼쪽 폐를 혈액형이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李斗淵)·김해균(金海均)·백효채(白曉彩)교수팀은 지난 18일 뇌사상태에 빠진 김모씨(40·남·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의 왼쪽 폐를 오모씨(35·주부)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씨의 상태는 현재 매우 좋으며 22일 일반 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병원측은 전했다.

왼쪽 폐는 오른쪽 폐에 비해 심장과 연결된 동·정맥의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크기가 작으며 폐기능도 약하다.따라서 이식에 고난도의 수술이 요구돼 외국에서도 성공사례가 매우 드물다.특히 이번수술은 기증자 김씨와 수혜자 오씨의 혈액형이 각각 O형과 B형으로 달라 철저한 면역치료가 필요했다고 수술팀은 밝혔다.

국내에서 폐이식수술은 지난 96년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처음 시행한 이후 몇차례 더 이루어졌지만 왼쪽 폐 이식 및 혈액형이 다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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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기자 sdragon@
1999-11-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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