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1일)은 국내 1,200만 기독교인들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다.농사의 고역(苦役) 후 풍성한 곡식을 거둔 데 대한 감사 뿐 아니라 병들고 외로운 이웃을 돌아보면서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날이다.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1월마지막 목요일부터 나흘간인 데 비해 한국 교회는 11월 셋째 일요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의 신대륙 정착 후 첫 수확에 대한 감사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한국 교회의 추수감사절은 미국의추수감사절을 그대로 가져다가 답습하고 있는 상태다.각국마다 기후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농산물수확축제가 있듯이 우리도 우리 환경과 토양에 맞는추석명절이 있다.추석이야말로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면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민족의 명절이다.교회의 절기라고 해서 아무런근거없이 미국이 전해준 것을 덮어놓고 따르는 것은 무의미하다.시대의 변천에 따라 바로잡을 것은 바로 잡고 변화시킬 것은 변화시킬줄 알아야 한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수확에 대한 감사의축제가 확대되어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민족대이동의 우리 추석을 방불케하는 국민적 명절로 자리잡고 있다.미국 내 백화점과 상점들은 일손이 딸릴 만큼 호황을 누리는가 하면 지난해만도 3,500여만명이 비행기나 자동차로 이동하는 바람에 대도시 주변공항과 주요고속도로는 교통마비현상을 빚었다는 것이다.수확의 풍요로움에 감사하고이웃과 함께 풍성한 음식을 나눈다는 점에서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추석명절과 똑같이 닮아있다.그래선지 최근에는 우리 실정에 맞게 추수감사절을 추석 전후로 옮겨 기념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고 한다.경동교회는 오래 전부터 추석 전 주일에 추수감사절 예배를 올리고 있고 민중교회연합의 몇몇 회원교회들도 추수감사절을 추석 전후로 앞당기고 있다는 소식이다.
추수감사절을 기독교인만의 축제나 행사로 고집하는 데는 억지가 따른다.엄연히 우리의 추석이 있는데 기독교의 추석을 따로 두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모든 것을 포용해야할 종교가 축제 하나로 주변과 담을 쌓거나 차별성을 두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못하다.가뜩이나 요즘 돈과 비리와 관련하여 정치·경제·교육 등 각 분야가 혼탁성을 띠고 있다.이런 사회분위기에서 인간은 자칫 오만해지기 쉽고 아집과 탐욕에 빠져 감사하는 마음을 아예 잊어버릴 수도 있다.나눔과 희생을 통해 사회의 정신문화 변혁에 교회가감연히 앞장서야 할 때다.추석과 추수감사절을 따로 둘 필요없이 더불어 누리는 공동체의 축제로써 정착시킨다면 기쁨도 감사도 두 배가 될 것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의 신대륙 정착 후 첫 수확에 대한 감사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한국 교회의 추수감사절은 미국의추수감사절을 그대로 가져다가 답습하고 있는 상태다.각국마다 기후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농산물수확축제가 있듯이 우리도 우리 환경과 토양에 맞는추석명절이 있다.추석이야말로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고 이웃과 음식을 나누면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민족의 명절이다.교회의 절기라고 해서 아무런근거없이 미국이 전해준 것을 덮어놓고 따르는 것은 무의미하다.시대의 변천에 따라 바로잡을 것은 바로 잡고 변화시킬 것은 변화시킬줄 알아야 한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수확에 대한 감사의축제가 확대되어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민족대이동의 우리 추석을 방불케하는 국민적 명절로 자리잡고 있다.미국 내 백화점과 상점들은 일손이 딸릴 만큼 호황을 누리는가 하면 지난해만도 3,500여만명이 비행기나 자동차로 이동하는 바람에 대도시 주변공항과 주요고속도로는 교통마비현상을 빚었다는 것이다.수확의 풍요로움에 감사하고이웃과 함께 풍성한 음식을 나눈다는 점에서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추석명절과 똑같이 닮아있다.그래선지 최근에는 우리 실정에 맞게 추수감사절을 추석 전후로 옮겨 기념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고 한다.경동교회는 오래 전부터 추석 전 주일에 추수감사절 예배를 올리고 있고 민중교회연합의 몇몇 회원교회들도 추수감사절을 추석 전후로 앞당기고 있다는 소식이다.
추수감사절을 기독교인만의 축제나 행사로 고집하는 데는 억지가 따른다.엄연히 우리의 추석이 있는데 기독교의 추석을 따로 두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모든 것을 포용해야할 종교가 축제 하나로 주변과 담을 쌓거나 차별성을 두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못하다.가뜩이나 요즘 돈과 비리와 관련하여 정치·경제·교육 등 각 분야가 혼탁성을 띠고 있다.이런 사회분위기에서 인간은 자칫 오만해지기 쉽고 아집과 탐욕에 빠져 감사하는 마음을 아예 잊어버릴 수도 있다.나눔과 희생을 통해 사회의 정신문화 변혁에 교회가감연히 앞장서야 할 때다.추석과 추수감사절을 따로 둘 필요없이 더불어 누리는 공동체의 축제로써 정착시킨다면 기쁨도 감사도 두 배가 될 것이다.
1999-11-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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