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컨트롤 타워 없다”자성론

與“컨트롤 타워 없다”자성론

입력 1999-11-20 00:00
수정 199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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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내에서 최근의 국정 난맥상과 관련해 ‘자성론’이 일고 있다.‘옷 로비’특별검사 수사와 언론문건 파문,서경원(徐敬元) 전의원 재수사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 여권의 ‘컨트롤 타워’ 부재(不在)라는 지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한다.국민회의보다는 자민련쪽에서 이같은 생각을좀 더 강하게 갖고 있는 것 같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대통령 측근참모들이 책임있고 철저하게 대통령을 보좌하는 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라며 “아래서 보좌를 잘못하면 결국 대통령이 다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청와대 비서진들의 보좌기능을 간접 비판했다.

박총재는 서전의원 재수사와 관련해서도 “10년이 지난 사건이고 국민들도김대통령이 약할 때 당한 일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만큼,아래서는 충분히 검토해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식의 조직적인 시스템관리가 필요하다”고 구조적인 문제점까지 지적했다.박총재는 이같은 견해를 전날 청와대 주례회동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도 전했다고 소개했다.

국민회의도 최근의 정국현안에 대해 ‘따로국밥’으로 대처한 점을 솔직히시인하고 있다.특히 문건파문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종찬(李鍾贊)부총재 건만 하더라도 고위당직자들마다 다른 의견을 밝혀 일사불란한 대응체제를 갖추지 못했다는 자성이다.일이 터진 후에 사후수습에만 급급했다는 것이다.

정책 혼선이나 초기 대처 미흡을 지적하는 사람도 많다.한 의원은 “‘옷로비’사건도 초동대처를 잘했으면 사태가 이처럼 비화되지 않았을 것” 이라고 토로했다.

한종태기자 jthan@
1999-11-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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