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봉 시인 영화평론가]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이 다시 2개월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다.영화의 사전검열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위헌이라고 판결이 내려졌지만 여전히 또다른 형태로 검열은 존재하고 있다.영화작가들은 자신이 만든 영화가 외부의 압력에 의해 가위질당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아야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자기검열이다.이 정도 수위까지는 괜찮겠지라는 내부검열이 예술가들을 위축하게 만든다.필자도 연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연출하면서 가장 신경써야 했던 부분이 노출과 대사의 수위 문제였다.물론 영화‘거짓말’과는 전혀 다른 작품해석으로 접근했지만 원작이 가지고 있는 성적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걱정했었다.더구나 원작자 장정일씨는 그 소설로 감옥까지 가지 않았는가.하지만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아버지로 대표되는 남성 위주의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준엄한 비판과 권력의 이동과정을 그린 작품이다.그것이 남녀의 일탈된 성행위를 통해 표현되었을 뿐이다.
등급외전용관 허용은 지난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현재 우리나라 영화들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보류 판정을 받으면 대중들에게 영화를 상영할 길이 원천봉쇄되어 버린다.이것은 명백히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는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다.
등급외전용관이 허용되면 음란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는데 그렇지 않다.오히려 이 제도를 잘 운용하면 훨씬 더 안정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외국에서도 등급외전용관에서상영되는 영화들은 일반 신문이나 잡지,방송의 광고를 제한받는다.지금처럼무슨 부인시리즈 같은 영화들이 초등학생들의 눈에도 쉽게 띄는 신문에 무차별하게 광고되는 일들은 사라지게 된다.
예술작품에 있어서 어떤 형태의 검열도 존재해서는 안되며 창작과 표현의자유는 최대한 허용되어야 한다.최후의 심판은 관객이 내리는 것이다.
하재봉 시인 영화평론가
가장 무서운 것은 자기검열이다.이 정도 수위까지는 괜찮겠지라는 내부검열이 예술가들을 위축하게 만든다.필자도 연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연출하면서 가장 신경써야 했던 부분이 노출과 대사의 수위 문제였다.물론 영화‘거짓말’과는 전혀 다른 작품해석으로 접근했지만 원작이 가지고 있는 성적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걱정했었다.더구나 원작자 장정일씨는 그 소설로 감옥까지 가지 않았는가.하지만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아버지로 대표되는 남성 위주의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준엄한 비판과 권력의 이동과정을 그린 작품이다.그것이 남녀의 일탈된 성행위를 통해 표현되었을 뿐이다.
등급외전용관 허용은 지난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현재 우리나라 영화들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보류 판정을 받으면 대중들에게 영화를 상영할 길이 원천봉쇄되어 버린다.이것은 명백히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는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다.
등급외전용관이 허용되면 음란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는데 그렇지 않다.오히려 이 제도를 잘 운용하면 훨씬 더 안정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외국에서도 등급외전용관에서상영되는 영화들은 일반 신문이나 잡지,방송의 광고를 제한받는다.지금처럼무슨 부인시리즈 같은 영화들이 초등학생들의 눈에도 쉽게 띄는 신문에 무차별하게 광고되는 일들은 사라지게 된다.
예술작품에 있어서 어떤 형태의 검열도 존재해서는 안되며 창작과 표현의자유는 최대한 허용되어야 한다.최후의 심판은 관객이 내리는 것이다.
하재봉 시인 영화평론가
1999-11-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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