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협의회 방송3사 모니터

여성단체협의회 방송3사 모니터

입력 1999-11-12 00:00
수정 1999-11-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들만 줄줄이 낳아 갖고 장모 말고 시어머니만 되기로 했어요”(KBS-1TV‘해뜨고 달뜨고’),“피차 끈 떨어진 뒤웅박 팔자 아니예요”(MBC-TV ‘날마다 행복해’),“부인들이 술만 잘 따라줘 봐요.왜 남자들이 술집에 가나”(SBS-TV ‘당신은 누구시길래’)TV 일일드라마에서 여성은 아직도 술따라주는데나 필요하고 남편곁에 있어야만 존재가치를 인정받으며 부모에게도 섭섭한 존재로 비하되고 있는 것으로드러났다.이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매스컴 모니터회가 지난달 18∼29일 2주간 공중파 3사 일일드라마를 모니터한 결과.

가장 큰 문제점의 하나는 드라마가 제시하는 남성·여성상의 왜곡이 여전하다는 점.남성의 경우 턱없이 가부장의 권위만을 내세우거나(‘해뜨고…’의최부장,‘당신은…’의 동원장) 힘만 믿고 빈둥거리는 희화화된 묘사(‘날마다…’의 훈제,‘당신은…’의 호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성 인물은 남성중심 시각에 대한 꾸준한 비판여론덕에 비중은 커졌으나 내용상으론 여전히 여성비하 사고의 투영상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홀로서지못하고 자식에 의존하는 여성가장(‘날마다…’ 순정 및 홍산댁),푼수끼 넘치는 남편 지상주의자들(‘당신은…’의 고장순,‘해뜨고…’의 윤경엄마),직장 및 동서간 관계에서 이기적이고 영악한 여성상(‘해뜨고…’ 김윤지,‘날마다…’ 오주란) 등이 대표적 사례.

등장인물 직업의 경우,기존의 몇몇 인기직에서 탈피,벤처기업인·출판사 직원·학습지 교사·사서 등 다양한 직업군이 고루 등장했으나 여성들은 가정형편상 어쩔수 없이 일을 갖거나 (‘해뜨고…’의 지영),직장생활에서의 만족감이 거의 부각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또 속옷회사가 무대인 점을 빌미로 개연성없는 노출장면이 남발되거나(‘날마다…’),한의사가 진맥을하면서 환자의 손목을 더듬는 등(‘해뜨고…’) 전문직 몰이해 및 희화화도여전했다.

반면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위주이던 데서 탈피,다양한 가족형태가 제시되고 있는 대목은 현실을 잘 반영한 것으로 꼽혔다.

주부중심 (‘날마다…’‘해뜨고…’) 또는 편부가정(‘해뜨고…’)이 등장하는가 하면 권위주의적 대가족과 개성 강한 민주가정의 대립(‘당신은…’)등도 나타나 가족을 둘러싼 급속한 세태변화를 읽게 하고 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손정숙기자 jssohn@
1999-11-12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