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에 4兆 투입

서울보증보험에 4兆 투입

입력 1999-11-04 00:00
수정 1999-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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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서울보증보험에 대우보증채 원리금 상환을 위해 4조원의 공적자금을투입하기로 했다. 대우증권이 공동 대주주였던 서울투신운용에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3,000억원의 자금이 단계적으로 수혈된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투신사들이 보유 채권을 매각할 경우 채권안정기금과은행권이 이들 환매채를 무제한 매입해주기로 했다.

개인과 법인에 대해 대우채권 원리금의 80%가 보장되는 오는 10일부터는 환매요청 규모에 관계없이 예탁금이 즉시 지급된다.

정부는 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 수시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안정대책을확정,발표한다.

정부는 우선 서울보증보험이 안고 있는 대우채권에 대해 지급보증한 9조4,000억원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초부터 2001년에 걸쳐 모두 4조원 정도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는 각각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2조원과 1조원을 투입,경영을 정상화한뒤 내년쯤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고 해외투자자와 전략적제휴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투신운용에는 우선 대우증권이 1,000억원을 증자한뒤 대우증권과 한진증권,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은행권 등이 단계적으로 2,000억원을 추가 증자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투신사 펀드의 대우채권에 대해 80%,95% 환매가 가능해지는 이달 10일과 내년 2월8일 이후 실제 대량 환매가 일어날 경우 약관에 따라 개인과 법인에 대해 환매요청 당일 또는 이틀 후 예탁금을 지체없이 지급하기로했다.

이상일기자 bruce@
1999-11-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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