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야생동물의 낙원’…현재 59종 서식

남산공원‘야생동물의 낙원’…현재 59종 서식

입력 1999-10-20 00:00
수정 1999-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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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복판 남산이 야생동물들의 낙원으로 바뀌고 있다.

19일 서울시와 남산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현재 남산공원에는 고라니와 솔부엉이를 비롯해 다람쥐,들쥐,조류 등 모두 59종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남산공원 야생동물 증식사업’에 따라 지난 6월 처음방사된 고라니 4마리는 당초 우려와 달리 남산 생태계에 잘 적응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남산공원관리소는 앞서 지난 5월 서울대공원 인근 청계산에서 채취한 산개구리와 도롱뇽 알 수백개씩을 방사했고 야외식물원 연못에는 흰뺨검둥오리새끼 12마리를 풀어놓았다.

관리소는 흰뺨검둥오리 새끼가 아무 탈없이 잘 자라자 8월에는 한국조류협회의 협조를 받아 청둥오리를,지난달 14일에는 솔부엉이 7마리를 방사했다.

솔부엉이는 서대문구 신촌동과 성북구 장위3동,국방부 영내 등지에서 부상당한 상태로 구조된 것들로 방사후 빠른 적응상태를 보이고 있다.

관리소는 야생동물이 이처럼 늘자 이들의 서식환경을 알맞도록 가꿔주기 위해 공원내 모든 지역에 걸쳐 귀화식물을 제거했고 자연학습장 주변에 생태연못도 만들었다.

19일 공원을 찾은 시민 이승혜(서초구 서초동)씨는 “서울 한복판의 야산에서 야생동물들을 관찰할수 있다는게 신기하다”면서 “아이들도 동물원이나식물원의 꽉 막힌 공간에서 관찰하는 것보다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제형(李濟炯) 남산공원관리소장은 “멀지않아 남산을 찾는 시민들이 각종야생동물들의 뛰노는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야생동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대형 전기히터를 설치하고 냇물 결빙으로 마실 물이 부족하지않도록 물받이통도 달아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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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동기자 moon@
1999-10-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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