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는 볼쇼이 스타들

서울 오는 볼쇼이 스타들

이용원 기자 기자
입력 1999-10-07 00:00
수정 199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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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발레단은 서울공연에 스타들을 대거 동원했다.러시아 정통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그 면면을 소개한다.

■갈리나 스테파넨코 고전무용의 귀재로 불리는 프리마 발레리나.완벽하고빠른 테크닉,완벽한 고전적 포즈 등 그녀에게는 흔히 ‘완벽하다’는 수식어가 붙는다.‘백조의 호수’의 오데트·오딜,‘지젤’의 지젤,‘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오로라공주 등 고전발레의 모든 주요배역을 ‘완벽하게’소화해낸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 89년 제6회 국제모스크바발레대회 우승,95년 ‘브노아 드 라 당스’수상등 화려한 경력의 베테란이다.서울무대에서는 ‘돈키호테’그랑파를 춤춘다.

■이나 페트로바 볼쇼이 입단 다음해인 86년 파리국제발레대회에서 예술성이뛰어난 발레리나에게 주는 ‘이만 알 사바크 왕자’상을 받았다. 풍부한 감성에 기품 있는 공연매너가 특히 뛰어나다.‘백조의 호수’2막 아다지오를보여준다.

■안드레이 우바로프‘돈키호테’에서는 스테파넨코와,‘백조의 호수’에서는 페트로바와 함께 무대에 선다.천부적인 재질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 고전발레의 주요 레퍼토리를 마스터한 주역 발레리노이다.

■스베틀라나 룬키나 지난 97년 입단하자마자 바실리예프 안무의 ‘지젤’초연에서 주연을 맡았다.18살의 가장 나이어린 지젤은 모스크바 발레팬들을 열광케 했다.볼쇼이가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이다.

■세르게이 필린 94년부터 솔리스트로 활약한 일급 발레리노.‘지젤’의 알브레히트 역 말고도 ‘백조의 호수’의 지그프리드왕자,‘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데지레왕자 등 고전발레의 왕자 역을 주로 맡았다.

■배주윤 외국인을 받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고 지난 8월 처음으로 볼쇼이발레단 정식단원이 됐다.지난해 4월 러시아 페름에서 열린 ‘아라베스크98’국제발레콩쿠르에 나가 우승과 함께 인기상과 ‘에카테리나 막시모바’상을 독차지했다.

국내팬들이 그의 귀국무대를 목마르게 기다리는 까닭은,지난해의 제1회 발레스타 갈라공연과 지난 4월 국립발레단의 ‘지젤’공연에서 이미 그 매력을맛보았기 때문이다.‘제2의 강수진’으로 불리는 22세의 한국 발레계의 희망으로 고국무대에서는페름콩쿠르 우승작인 ‘베니스의 축제’2인무를 선보인다.

[이용원기자]
1999-10-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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