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제 함부로 쓰면 부작용 심각

스테로이드제 함부로 쓰면 부작용 심각

입력 1999-10-05 00:00
수정 1999-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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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에 바르는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는 지난 7월 한달간 전국 126군데병·의원에 온 약물부작용 환자 2,897명을 조사한 결과, 스테로이드 외용제부작용에 의한 사례가 47.9%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밖에 국소도포제로 인한 접촉피부염 24.1%,발진 20.6%,부적응증 7.4% 순이었다.

또 이같은 환자의 대부분이 약국에서 묻거나(58.3%),스스로 진단해(21.5%)약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피부과의사나 다른 과 의사 진찰후 약을 구입한 사람은 각각 5.7%와 10.7%였다.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은 남용(33.7%)보다는 오용(66.3%)으로 인한 것이 훨씬많았다.오용은 진균증(무좀이나 완선 등 곰팡이에 의한 것),여드름,농가진,바이러스 감염,칸디다증,주사(딸기코),상처감염,모낭염(털 구멍의 염증),옴등에 스테로이드제를 잘못쓴 것이 대부분이다.이러한 피부병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쓰면 안된다.

부작용 증상으로는 곰팡이가 일시적으로 잠복하는 잠행성 진균증(36.6%)이가장 많았으며 모세혈관 확장증(20.8%)여드름(13.1%)주사(7.2%)모낭염(4.7%)피부위축(3.6%)등의 순이었다.

의약분업을 실시중인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대부분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스테로이드제를 구입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환자들이 자유롭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내년 7월 실시될 의약분업을 위한 약품 분류에서는 의사계와 약사계의 이견때문에 현재 ‘토의대상’약품으로 분류된 상태.처방,비처방 여부에 대한 최종 분류는 내년 3월까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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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기자
1999-10-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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