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보허자’ 내일·2일 무대올라

‘빈손’‘보허자’ 내일·2일 무대올라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1999-09-28 00:00
수정 1999-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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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운 세월을 몸짓만으로 연기해온 한국 마임의 산증인,유진규와 김성구가 이번주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워낙 ‘돈 안되는’장르인지라 공연계 안팎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게 우리 마임의 현실.그런데 이번에 서울연극제 주최측에서 두 중견 마임이스트에게 모처럼 멍석을깔아줬다.

유진규가 이끄는 ‘유진규네 몸짓’은 29일부터 10월1일까지 동숭아트센터동숭홀에서 ‘빈손’을 공연한다.한국마임협의회 회장이자 춘천국제마임축제를 이끄는 그는 마임의 진정한 매력을 깨달은 뒤부터 서양식 판토마임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몸짓과 마음을 표현하는 새로운 양식에 천착해 왔다.

‘빈손’은 지금까지 그가 움켜쥐고 싸워온 고민의 한 해답.인간의 욕심을주제로 한 이 작품은 ‘우리는 누구이며,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존재’‘검은 비닐’‘향’‘한지’등 4가지 소제목으로 나눠 보여준다.무언가를 움켜쥐는 손,검은 비닐봉지,빛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 한지 등의 오브제가 흥미롭다.(02)921-1874.

파리,뉴욕 등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귀국해 극단을 만든 김성구는 유진규의 뒤를 이어 10월 2∼4일 같은 곳에서 창작 마임드라마 ‘보허자(步虛子)’를 무대에 올린다.시인 겸 극작가 김용범이 조선조 궁중음악의 하나인 ‘보허자’에서 제목를 빌려 도교적 색채가 짙은 30편의 연작시를 지었고,김성구가 이를 몸짓 언어로 형상화했다.

잘 훈련된 신체를 바탕으로 한 볼거리 위주의 마임이 아니라 자연스런 몸짓으로 우리 정서를 표현해낼 요량.김성구는 “연극의 기능을 빌려 영화적 이미지를 펼쳐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386세대보다 더한 어려움을 겪는 40대에게 보내는 희망과 초월의 메시지가작품의 주제.김성구외에 민경진 오민애 차재성 등 연극배우와 국악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데,마임 무대에 이렇게 많은 출연진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것도 드문 경우이다.(02)3663-4663.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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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녀기자 coral@
1999-09-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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