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의 ‘합당론’ 勢분포

자민련의 ‘합당론’ 勢분포

입력 1999-09-20 00:00
수정 1999-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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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金鍾泌·JP)총리가 “국가 차원에서 판단하겠다”며 공동여당간 합당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한 이후 자민련의 합당 반대론자들이 급격히 중립 또는 유보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번 내각제 개헌유보 때처럼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도 현재로선 없다.

자민련 소속의원은 55명.충청권 25명(JP 제외),영남권 10명,수도권 8명,기타 지역 및 전국구 11명이다.합당이 가시화되면 이탈자는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 합당 반대세력인 충청권 의원들의 입장 변화가 특히 눈에 띈다.종전의 반대에서 유보로 돌아선 의원들은 결국 JP와 행동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JP 우산’을 벗어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독자행보를 걷고 있는 김용환(金龍煥)전수석부총재와 이인구(李麟求)전부총재,김칠환(金七煥)의원 등 극소수를 제외한 20명 안팎의 의원들이 JP를따를 것으로 당 안팎에선 예상한다.

영남권과 수도권은 대부분 합당에 긍정적이다.한영수(韓英洙)·박철언(朴哲彦)부총재가 대표적이다.최근에는 JP의 복심(腹心)으로 떠오른 이태섭(李台燮)부총재도 가세했다.이부총재는 17일 밤 북아현동 박태준(朴泰俊)총재 집을 방문,“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려면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신당과 자민련이 통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한부총재 등도 개별 접촉과 강연을 통해 ‘합당 당위론’을 설파하고 있다.



그러나 영남권에서는 유보적인 인사들도 몇명 있다.지역의 반여(反與)정서로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해서다.이정무(李廷武)·김종학(金鍾學)·박구일(朴九溢)의원 등은 합당이 실현되면 독자노선을 취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1999-09-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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