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정일의 초현실 세계 14일부터 선화랑서

이호철·정일의 초현실 세계 14일부터 선화랑서

입력 1999-09-11 00:00
수정 1999-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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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화랑은 ‘뉴 밀레니엄의 기수 이호철·정일 작품전’을 14일부터 갖는다.

40대 초반의 두 작가는 홍익대 서양학과 및 동대학원 선후배로 선화랑은 새천년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주목한다고 밝혔다.

특히 작가 이호철은 청각장애를 그림을 통해 극복한 사연있는 화가이며 극(極)사실과 초현실기법을 병용하고 있다.에어브러쉬와 세필을 이용한 정밀하고 섬세한 표현은 회고적 성격의 소재들을 기묘하게 변형시킨다.이번에 전시되는 ‘앙코르’시리즈에 대해 평자들은 “닫혀 있는 세계와 열려 있는 세계의 묘한 함수관계 같은 것이 암시되고 있다.특히 서랍이나 틀의 이미지는 닫힘과 열림의 경계에 있는 하나의 문지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미술평론가 이재언).

작가 정일은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6년여 동안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서정성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축소되거나 확대된 형상을 통해 마치 어린아이의 순진한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화면을 구성하여 편안함과 함께상상력을 북돋워준다.유화물감으로 두툼하게 그려지는 동화적인소재들은 시각적인 재미를 넘어 본원적인 추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시간과장소를 마음대로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틀에 잡힌 현대인의 삶을 정신적으로풍부하게 해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평론가 유재길).

각 20점씩 27일까지 전시.(02)734-0458.

1999-09-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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