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 油化산업단지는 産災단지

여천 油化산업단지는 産災단지

입력 1999-08-18 00:00
수정 1999-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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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여천 석유화학 산업단지입주업체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산업단지내 제조업체 73개,지원시설 28개 등 101개업체 가운데 올들어서만 14건의 사고로 사망 4명,부상 8명에 3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산업단지내에서 공장규모가 가장 큰 LG­칼텍스 정유의 경우 지난 11일 화재가 난지 이틀만에 또다시 유독가스누출로 작업자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월별 사고는 지난 1월 LG화학·한화석유·대림산업 등 5곳,3월 2곳,5월 4곳,7월 1곳,8월 2곳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94년엔 한국화인케미칼 공장에서 2차대전때 독일군이 유태인 집단학살에 사용했다는 유독가스인 ‘포스겐’이 흘러나와 3명이 죽고 50여명이 중독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연도별 사망자는 70년대 9명,80년대 31명,90년대 30명이며 부상자는 이 기간동안 114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산업단지내에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공장시설이 낡은데다 안전성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용역업체 인력을 대거 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산업단지내 입주업체 101개중 인화·폭발성이 높은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 40여개로 조그만 부주의가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현재 정유공장 1개,석유화학공장 30여개,위험물 저장시설 5개,가스공장 6개,발전소 2개 등이 입주해 있다.

여수시의회는 최근 환경특별위원회를 열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범 시민적인 차원에서 안전사고방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LG-칼텍스 정유측에공장가동 중단후 정밀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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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남기창기자 kcnam@
1999-08-1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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