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룽지총리 실각설

中 주룽지총리 실각설

입력 1999-08-06 00:00
수정 1999-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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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연합] 중국 하계 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최고 지도부 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실각설이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개혁·개방의 전도사’등 서방언론들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주 총리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과 관련,대미(對美) 저자세 외교 등으로보수파들의 불만을 사온 데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도 불화를 겪고 있다는 게 소문의 주요 근거다.

홍콩 경제일보는 2일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금융부처 인사개편이 단행될 예정이며,다이샹룽(戴相龍) 인민은행장도 교체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이같은 억측을 불러일으켰다.

신문은 7일 다이 행장을 상하이(上海)시 당서기로 전보하고 후임에 장 주석심복인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건설은행장을 승진,발령하는 인사개편안을확정짓는다며 최근 비리혐의로 퇴진한 홍콩 주샤오화(朱小華) 광다(光大)그룹회장도 주 총리 계열인 점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주 총리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대미 WTO 협상에서 지나친 양보를 한데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중국대사관 오폭사건까지 겹쳐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 등 당·군 보수파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콩의 분석가들은 주 총리가 적어도 올해 안에 실각될 가능성은 없지만,대신 권한이 한층 약화되는 선에서 주 총리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9-08-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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