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목표달성 ‘파란불’ 무역흑자는 작년 절반

수출 목표달성 ‘파란불’ 무역흑자는 작년 절반

입력 1999-07-19 00:00
수정 1999-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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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수출이 소폭 증가세를 보이면서 당초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그러나 내수회복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흑자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국제수지 방어가 과제로떠올랐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99년 수출입 수정전망’을 통해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200억달러에 그쳐 지난해 390억달러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무협이 지난해말 전망한 280억달러와 정부 목표치인 25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규모다.

무협은 “무역흑자를 수정 전망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져 수입수요가 늘어나는데다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폭이 커져 수입액이 당초보다 100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협은 올해 수출은 1,3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하나 수입은 25.4% 늘어 1,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하반기에는 소비재(35.9%)와 자본재(35.4%)의 수입 급증으로 지난해보다 수입액이 36% 늘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대일(對日)무역수지 적자도 지난해 46억달러에서 85억달러로 늘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이날 ‘세계 7대 수출시장별 수출전망’보고서를 발표,하반기 수출시장 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KOTRA는 “최근 45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CIS(독립국가연합)를 제외한 나머지6대 수출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올 수출목표(1,34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무협은 “액정모니터와 휴대폰,컴퓨터 등 일부 품목이 호조를 보이겠지만 철강 섬유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대부분이 부진해 수출구조의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1999-07-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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