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호선 국내 첫 '급행-완행' 이원화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14일 대중교통 확충계획 등 7개 분야에 걸친 시정개혁방안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유인종(劉仁鍾) 서울시 교육감은 체험 위주로 교육방법을 바꾸겠다고 보고했다.다음은 서울시와 시 교육청의 업무보고 내용 요약.
■ 서울시 ♠대중교통확충 9호선 건설 때는 환승·승강시설을 대폭 확충한다.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한다.진동·소음을 줄이기 위해 흡음방진 공법도도입한다.강남순환고속도로는 유료화를 검토중이다.기존에 운영되는 지하철의 역사와 전동차에도 냉방화를 확대하고 환승편의시설을 늘린다.버스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고 노선입찰제를 도입한다.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해 탈수 있도록 교통카드도 실용화한다.교통체계도 신신호체계로 바꾸고 교통개선센터를 만들어 현장소통을 개선한다.
♠서민과 중산층대책 노숙자를 위해 정신·직업교육,귀향지원 등 자활대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공공근로사업과 도시정보화사업 등 실직자 유형별로일자리를 발굴하고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도 수요자 위주로 바꾸겠다.
♠서울형 산업육성 소프트웨어 업체가 밀집한 강남·서초지역을 ‘서울 소프트웨어 진흥지역’으로 지정,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벨트로 육성한다.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자본금 1,800억원 규모의 서울신용보증조합을 만들고 벤처기업에 직접투자하는 ‘창업투자조합’ 설립을 검토한다.
♠생동감 있는 서울 가꾸기 한강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꾸민다.한강과 월드컵경기장 사이에 ‘평화의 공원’을 만들고 정부의 밀레니엄 조형물을 담아관광명소로 조성한다.난지도 쓰레기동산에 대중 생태골프장과 생태공원도 꾸미겠다.
♠석유비축기지 이전 건의 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있는 석유비축기지가 빠른시일내에 다른 곳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월드컵의 안정적개최를 위해 꼭 이전돼야 한다.
■ 서울시교육청 ♠체험위주의 인성교육 서울 이외의 지역 학교와 교환학습을 갖는다.야영 취사 등 직접 체험활동 중심의 수련활동도 하고 군부대 시설을 이용한 병영생활 기회도 제공한다.수련기간동안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수립,실천한다.
♠초등영어교육 강화 놀이 중심의 학습방법을 적용해 문자언어보다는 음성언어를 가르친다.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소집단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해 자연스럽게 회화능력을 키우도록 한다.올해 6,032명의 초등학교교사에게 연수기회를 제공해 의사소통능력을 키운다.
♠왕따 대책 학생들의 소집단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 도우미활동’을 적극 권장한다.집단따돌림을 조기에 막기 위해 담임교사가 무기명 ‘쪽지설문’을 수시로 하고 학생고충상담전화(1588-7179)를 개설,운영한다.
♠교원 수급대책 명예퇴직 희망자 5,891명을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모두 수용한다.초·중등 교사 706명을 추가로 뽑고 교장 513명과 교감 808명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조덕현기자 hyoun@- 업무보고 이모저모 14일 서울시 직원들은 모처럼 어깨가 으쓱해졌다.지방행정개혁 보고대회 참석차 서울시를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시 공무원들에 대한 칭찬과격려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고건(高建)시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시의 노숙자 대책을 높이 평가하는 등 ‘공무원 껴안기’ 발언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대통령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능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보상도 해야 한다”면서 “보상제도가 처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과나 국에 배정된 예산 가운데 해당 부서가 절약한 예산을 그 부서에 돌려주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 공무원을 포상하고 승진시키는 방안도 좋을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체력단련비와 시간외 근무수당이 적정 수준에서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와 협의하라는 지시도 곁들였다.
김대통령의 격려 발언이 계속되자 보고대회 현장에 있던 고 시장과 간부들은 물론,구내방송을 듣던 일반 직원들도 한결 표정이 밝아졌다.
시의 한 직원은 “봉급삭감과 구조조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위축돼 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면서 “대통령의 뜻이 제대로 반영돼 공직사회가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공무원의 경쟁력 강화를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시 공무원들도 전세계 공무원과 경쟁한다는 각오로 경쟁력을 키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 달라”며 지속적인 개혁작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서울시 ♠대중교통확충 9호선 건설 때는 환승·승강시설을 대폭 확충한다.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한다.진동·소음을 줄이기 위해 흡음방진 공법도도입한다.강남순환고속도로는 유료화를 검토중이다.기존에 운영되는 지하철의 역사와 전동차에도 냉방화를 확대하고 환승편의시설을 늘린다.버스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고 노선입찰제를 도입한다.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해 탈수 있도록 교통카드도 실용화한다.교통체계도 신신호체계로 바꾸고 교통개선센터를 만들어 현장소통을 개선한다.
♠서민과 중산층대책 노숙자를 위해 정신·직업교육,귀향지원 등 자활대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공공근로사업과 도시정보화사업 등 실직자 유형별로일자리를 발굴하고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도 수요자 위주로 바꾸겠다.
♠서울형 산업육성 소프트웨어 업체가 밀집한 강남·서초지역을 ‘서울 소프트웨어 진흥지역’으로 지정,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벨트로 육성한다.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자본금 1,800억원 규모의 서울신용보증조합을 만들고 벤처기업에 직접투자하는 ‘창업투자조합’ 설립을 검토한다.
♠생동감 있는 서울 가꾸기 한강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꾸민다.한강과 월드컵경기장 사이에 ‘평화의 공원’을 만들고 정부의 밀레니엄 조형물을 담아관광명소로 조성한다.난지도 쓰레기동산에 대중 생태골프장과 생태공원도 꾸미겠다.
♠석유비축기지 이전 건의 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있는 석유비축기지가 빠른시일내에 다른 곳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월드컵의 안정적개최를 위해 꼭 이전돼야 한다.
■ 서울시교육청 ♠체험위주의 인성교육 서울 이외의 지역 학교와 교환학습을 갖는다.야영 취사 등 직접 체험활동 중심의 수련활동도 하고 군부대 시설을 이용한 병영생활 기회도 제공한다.수련기간동안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수립,실천한다.
♠초등영어교육 강화 놀이 중심의 학습방법을 적용해 문자언어보다는 음성언어를 가르친다.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소집단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해 자연스럽게 회화능력을 키우도록 한다.올해 6,032명의 초등학교교사에게 연수기회를 제공해 의사소통능력을 키운다.
♠왕따 대책 학생들의 소집단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 도우미활동’을 적극 권장한다.집단따돌림을 조기에 막기 위해 담임교사가 무기명 ‘쪽지설문’을 수시로 하고 학생고충상담전화(1588-7179)를 개설,운영한다.
♠교원 수급대책 명예퇴직 희망자 5,891명을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모두 수용한다.초·중등 교사 706명을 추가로 뽑고 교장 513명과 교감 808명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조덕현기자 hyoun@- 업무보고 이모저모 14일 서울시 직원들은 모처럼 어깨가 으쓱해졌다.지방행정개혁 보고대회 참석차 서울시를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시 공무원들에 대한 칭찬과격려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고건(高建)시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시의 노숙자 대책을 높이 평가하는 등 ‘공무원 껴안기’ 발언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대통령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능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보상도 해야 한다”면서 “보상제도가 처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과나 국에 배정된 예산 가운데 해당 부서가 절약한 예산을 그 부서에 돌려주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 공무원을 포상하고 승진시키는 방안도 좋을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체력단련비와 시간외 근무수당이 적정 수준에서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와 협의하라는 지시도 곁들였다.
김대통령의 격려 발언이 계속되자 보고대회 현장에 있던 고 시장과 간부들은 물론,구내방송을 듣던 일반 직원들도 한결 표정이 밝아졌다.
시의 한 직원은 “봉급삭감과 구조조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위축돼 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면서 “대통령의 뜻이 제대로 반영돼 공직사회가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공무원의 경쟁력 강화를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시 공무원들도 전세계 공무원과 경쟁한다는 각오로 경쟁력을 키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 달라”며 지속적인 개혁작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1999-07-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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