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병력 증강론 떠올라…10년새 36% 감축

미, 군병력 증강론 떠올라…10년새 36% 감축

입력 1999-07-13 00:00
수정 1999-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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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이후 싫으나 좋으나 유일한 ‘세계 경찰’ 역을 떠맡고 있는 미국에서군 병력 증가론이 대두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냉전종식 이후 군병력은 급감한 데 반해 잦은 해외작전등으로 미군의 부담이 커졌다며 군 수뇌부가 병력증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코소보전쟁에서 드러났듯이 해군과 공군의 병력 확충이 급하다고지적됐다.

미군 병력은 99년 현재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을 합쳐 모두 136만4,000명.구 소련이 붕괴될 당시인 89년의 211만 대군에서 36%가 줄어든 숫자다.10년새 병력은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됐으나 미군의 업무부담은 보스니아 내전및 코소보 전쟁과 같은 실전배치를 포함해 평화유지군 활동과 각종 해외파병등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화당이 지배하는 미 의회는 국방비 감축 노선의 민주당 행정부가 제시하는 국방비를 ‘증액’하기 위해 해마다 노력해 왔는데 예산을 넘어 군 병력증가에도 강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초당적인 입장에서 병력 증가론을 지지한다.

육군 전체 의사라고는 못박을 수 없으나 일각에서 현재 46만7,000명의 육군병력 규모가 적어도 50만명은 돼야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군축과는 상관없이 숫적인 증강보다 병력 운영에 대한 효율화를 먼저 꾀해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미군의 병력부족이 군당국말처럼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반박한다.

중국이 250만명의 병력으로 미군의 갑절이나 돼지만 군장비나 무기면에서대적이 안되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100여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사기나 장비면에서 미군과 경쟁이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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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옥기자 ok
1999-07-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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