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弗규모 외화수요 창출

20억弗규모 외화수요 창출

입력 1999-06-30 00:00
수정 1999-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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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타격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강력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당국은 우선 다음달부터 금융기관 부실 외화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현행 원화 대신 달러화로 쌓게 해 최소한 20억달러의 외환매입 수요를 상반기에 이어 추가 창출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29일 윤귀섭(尹貴涉) 국제담당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금융기관 국제담당 임원회의에서 “올 하반기에는 재정경제부와 공동으로 강력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하반기에 추진할 외환수급대책 중 금융기관 부실 외화자산(외화대출금 및 매입외환)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달러화로 쌓게 하는 내용의 ‘외국환포지션 정상화 방안’을 우선 시행키로 하고,이행계획을 제출토록 각 금융기관에 지시했다.이에따라 가령 어떤 은행의 외화자산 10억달러 중 2억달러가부실자산이라고 하면 그 은행은 현재 원화로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달러화로대체해야 하기 때문에 달러화 수요가 생겨 원화가치 오름세 심리를 꺾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한편 재경부는 한은의 조치와는 별개로 하반기에 추진할 외환시장 안정을위한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마련중이며,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보아가며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방침이다.앞서 재경부는 올 2·4분기(4∼6월)에 46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수요를 창출하는 외환수급 조절대책을 지난 4월 말에 발표한 바있다.

오승호기자 osh@

1999-06-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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